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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 포드 퍼포먼스의 끝판왕, FORD GT

기사승인 2015.01.16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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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에게는 많은 유산이 남아있다. 그 중 슈퍼스포츠카의 화려한 역사를 간직한 모델은 단연코 포드 GT를 들 수 있다. 포드 GT는 1966년 르망 24시를 제패한 모델로 지금까지 전설로 기록되는 모델이다. 1960년대의 미국은 역사상 가장 호황을 누렸던 시기다. 정치적으로 냉전시대였지만 경제, 군사, 문화부문에서 각별한 기록을 남긴 시대였다.



하지만 모터스포츠 부문에서는 유럽의 에스턴 마틴이나 페라리 등에 뒤지며 미국의 거의 모든 모터레이스 대회에서 포디엄 아래에서 박수나 치는 신세였다. 이때 등장한 것이 포드 GT다. 포드 GT는 유럽산 스포츠카들을 물리쳐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데뷔했다. 4.7리터 V8엔진을 장착하고 당시로서는 가장 빠른 최고속도인 시속 257km를 달릴 수 있었다. 최고출력은 385마력이었다. 훗날 5.4리터급 V8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출시됐는데 최고속도는 무려 330km였다.



포드는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포드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부문을 출범시켰다. 미국의 경기가 상승국면에 완전히 접어들었고, 경제상황도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퍼포먼스카에 대한 열망을 다시 드러내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바로 2세대 신형 포드 GT의 양산모델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모델 가운데 하나다. 가까이 만나본 2세대 포드 GT는 슈퍼스포츠카의 전형이었다. 낮은 차체 날렵한 프론트 그릴과 범퍼 오로지 2명만을 허용하는 시트, 탄소섬유 바디킷과 미드십 스포츠카임을 드러내는 화끈한 엔진룸, 날렵한 루프라인에서 아찔하게 떨어지는 데크리드까지. 포드 퍼포먼스의 정점을 이루는 자동차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등장한 포드 GT에 대해서 설명하는 포드의 신임 CEO 마크 필즈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 슈퍼카”라고 소개했다. 포드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새로운 소개와 함께 등장한 포드 GT는 앞으로 미국의 스포츠카 레이스 대회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세대 포드 GT의 엔진은 3.5리터 V6엔진이 탑재된다. 포드의 에코부스트 엔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최대 배기량을 가진 엔진이다. 포드 엔진 라인업은 1리터 - 1.5리터 - 1.6리터 - 2리터 - 2.3리터 - 2.7리터 - 3.5리터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5리터 엔진은 포드 GT나 포드의 픽업트럭 F150에 활용된다.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의 최고출력은 365마력이다.



포드 GT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603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활용한 경량화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시속 100km까지 3초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6년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양산모델임에도 초기에는 500대 가량 한정모델로 생산하게 된다.



포드 퍼포먼스는 포드의 고성능 부문으로 향후 BMW M이나 메르세데스 벤츠 AMG과는 다소 다른 방향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브랜드들은 제품에 집중하지만 포드는 모터스포츠에 집중하고 슈퍼카를 개발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모터스포츠의 경험을 양산차에 투영하는 페라리의 일면 닮은 면도 있다. 포드 퍼포먼스는 포드 GT와 더불어 머스탱 쉘비 350도 선보이며 이 분야에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kks@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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