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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 캐딜락 CTS-V, 미국의 자존심 회복 선언

기사승인 2015.01.16  17: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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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오토쇼가 현지 시간 1월 12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매해 가장 처음 열리는 오토쇼인 만큼 전체 경제상황과 맞물려 자동차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행사 2일째 캐딜락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나선 캐딜락의 새로운 수장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이 무대에서 신형 캐딜락 CTS-V를 선보였다.



비교적 다른 자동차 회사의 CEO에 비해 최근 지휘봉을 잡은 요한 드 나이슨은 인피니티에서 캐딜락으로 둥지를 옮겼다. 캐딜락 CTS-V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그는 캐딜락으로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캐딜락은 112년 캐딜락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모델로, 8기통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0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고성능 퍼포먼스카의 높은 상품성 때문이었는지 요한 드 나이슨은 캐딜락의 자존심 회복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의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중에는 “120년 가까이 된 캐딜락의 역사에서 지금보다 명성이 낮았던 적은 없었다. 조상들의 훌륭한 유산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형 캐딜락 CTS-V는 독일자동차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높은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겨냥했다.



요한 드 나이슨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그리고 마이바흐 등 유럽의 럭셔리 자동차들을 언급하며 캐딜락은 이런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들이 거품이 많다며, BMW의 브레이크를 퍼포먼스 브레이크로 바꾸려면 9천달러가 드는데 캐딜락은 동일한 성능의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장착 되어 있다고 말했다.



캐딜락의 가장 큰 판매성장지역은 단연코 중국이다. 매년 47% 이상의 판매성장을 수년째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중국자동차 언론들이 ATS-V를 ‘올해의 럭셔리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런 기회를 바탕으로 캐딜락은 2년내에 8가지 신제품을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CEO는 인터뷰에서도 ‘타협하지 않는다’거나 ‘승리’ 그리고 ‘두려울 정도의 강력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캐딜락 CTS-V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의 언어습관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확실한 점은 현재 캐딜락의 브랜드 가치상승에 대한 갈망이 여실히 묻어났다.

김경수 kks@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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