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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TGK 에디션 카를 제작하라

기사승인 2015.02.17  1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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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기어 코리아는 이번 시즌6에서 세 번째 'TGK 에디션 카'를 선보인다. TGK 에디션 카는 탑기어 코리아(TopGear Korea)의 첫 머릿글자를 딴 TGK 이니셜을 붙여 만든 특별한 차를 말한다. 첫 번째 TGK 에디션은 '제네시스 쿠페 3.8 TGK 520 에디션'이고, 두 번째 에디션은 'TGK 8.61 Stig 에디션'이다.


▲ TGK 520 에디션

TGK 520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380 GT를 업그레이드 시켜 최고출력 303마력이던 기존 모델을 520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랩타임 측정결과 아우디 RS5와 BMW M5보다 빠른 기록을 내며 국내 튜닝 기술의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 TGK 8.61 Stig 에디션

두 번째 TGK 8.61 Stig 에디션은 탑기어 코리아에서 자체 제작한 1인용 전기자동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티그의 상징인 헬멧 모양을 그대로 형상화한 차체는 전장x전폭x전고가 1,700x1,100x1,200mm이고, 무게는 164kg으로 레이싱카트를 기반으로 한 아주 작은 자동차다. 동력은 엔진이 아닌 6kW의 전기모터에서 최고출력 8.61마력과 최고속도 시속 65km, 완충 후 달릴 수 있는 최대거리 50km의 성능을 낸다. TGK 8.1을 통해 탑기어 코리아는 에코 자동차의 표본을 제시했다고 자부했다.


TGK 프라이드 에디션



이번에 세 번째 TGK 에디션 카는 기아자동차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차다. 프라이드는 1987년 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한국 기아자동차 3사가 합작으로 개발해 만든 차다. 직렬 4기통 1.3리터 가솔린 엔진에서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12.0kg·m, 공차중량 1,025kg, 연비는 리터당 27.7km를 내는 국민 소형차다. 기아자동차가 1997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면서 프라이드는 다음 세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1999년 단종되었다가 2006년 '올 뉴 프라이드'로 부활했다.



탑기어 코리아가 준비한 차는 1990년식 프라이드다. 2014년식 프라이드 1.4와 나란히 비교하니 24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군데군데 찌그러지고, 페인트가 곳곳에 벗겨져 녹슨 외형, 털털거리는 엔진, 출렁이는 서스펜션,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보이는 오래된 차다. 이런 차를 튜닝하기란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모티브가 된 '싱어 포르쉐 911'



튜닝문화가 시작단계에 있는 국내 문화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전문 튜너들이 많다. 리스토어나 커스텀 튜닝 등 자신의 개성과 성능향상을 위해 독특한 방식과 형태로 튜닝을 거친 차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역마다 튜닝문화도 각각 다르다. 유럽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키길 원하지만 북미지역은 과격하고 개성이 넘치는 튜닝으로 유명하다.



프라이드 TGK 에디션이 롤모델로 삼은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 튜너 '싱어 비히클 디자인(Singer Vehicle Design)' 사의 '싱어 포르쉐 911'이다. 1990년~1994년에 생산된 포르쉐 964 섀시를 이용해 대부분의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해 새로운 차로 재탄생시킨다. 클래식하지만, 올드하지 않은 성능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싱어 만의 콘셉트다.



싱어 포르쉐 911을 표방한 TGK 프라이드 에디션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됐을까? 성능은 얼마나 좋아졌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드래그 레이스 대결을 한다. 새로워진 TGK 프라이드 에디션과 대결하는 차는 처음 함께 달렸던 올 뉴 프라이드, 그리고 해치백 대표 주자들과 레이스를 할 예정이다. 현대 벨로스터, BMW 미니 쿠퍼, 폭스바겐 골프 GTI와 대결해서 TGK 프라이드는 어떤 기록을 냈을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탑기어 코리아는 어떤 성과를 냈을지 궁금증은 쌓여만 간다.



또 이번주 탑기어 코리아에서는 맥시멈 스피드 최종 우승을 위한 고성능 차들의 대결이 어김없이 펼쳐진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프로 당구선수 차유람의 스타 랩타임, 그리고 페라리 캘리포니아 T의 파워테스트 등 다양한 자동차와 그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설 연휴와 함께하는 이번 주 탑기어 코리아는 2월 22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XTM에서 방영한다.

김진아 jina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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