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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뛰어 넘는 도전, 유경욱 R8 LMS컵 출전 - 탑기코6, 6회

기사승인 2015.02.06  1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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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는 작년 시즌5를 마치고 1년간 준비한 시즌6이 올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벌써 중반을 넘어섰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트랙, 새 MC 등 시작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시작한 탑기코 시즌6은 이제 완연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MC 데니안이 국내 레이스 중 가장 많은 차량이 레이스를 펼치는 ‘슈퍼레이스’에 출전해 기존 레이서들과 겨뤄 꼴찌에서 출발했으나 2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니안은 전문 레이서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또 MC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며 탑기어 챌린지에 걸맞는 도전을 무사히 해냈다. 




이번 주에는 MC 유경욱이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4 아우디 R8 LMS 컵' 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보여준 '더 벙커'나 '탑기어 코리아' MC가 아닌 전문 레이서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탑기코6에서 보여준 유경욱의 모습은 개구쟁이 막내 동생 같은 모습이었다면, 그런 모습은 이제 잊어도 좋다. 경주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사뭇 진지하고 듬직하다.



아우디 R8 LMS 컵 레이스와 레이서 유경욱





아우디 R8 LMS 컵은 아우디 최초의 원메이크 국제 대회다. LMS는 르망 시리즈(Le Man Series)를 뜻한다. 2012년 중국에서 첫 레이스를 개최했으며, 2013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에서 레이스가 펼쳐진다.

유경욱은 2002년 레이서로 입문해 2012년까지 국내 대회에 42회 출전하고 14번의 우승, 2011년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상의 레이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13년 '팀 아우디 코리아'에 대표 선수로 입단해 2013년부터 아우디 R8 LMS 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유경욱의 2013년 아우디 R8 LMS 컵 첫 출전 성적은 시즌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관전 포인트




아우디 R8 LMS에 출전할 수 있는 차는 당연히 아우디 R8이다. 하지만 아우디 R8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소속 ASN에서 발급한 국제공인 C 등급 이상의 유효 레이싱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참가할 수 있는 차도 규정에 맞는 사양을 갖춰야 출전할 수 있다.

레이스 카는 아우디 R8 GT 버전으로 V10 5.2리터 가솔린 직분사 DOHC 엔진에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1kg·m, 운전자를 포함한 차중량 1290kg, 트랙션 컨트롤이 적용된 후륜 구동, 6단 시퀀셜 스포츠 기어박스, 패들시프트, 알루미늄 롤케이지, 서킷 전용 듀얼 유압식 브레이크 등 GT3 레이스 규격에 맞는 까다로운 규정과 최소한의 튜닝만 허용된다.



아우디 R8 LMS 컵은 아시아 6개국에서 6전 12라운드로 펼쳐지게 된다. 각 선수는 예선전에서 달성한 최단 시간 기록으로 출발 순서를 정한다. 이것을 그리드 정렬이라고 부른다.

경기 시작은 롤링스타트(Rolling Start) 방식이다. 경주차가 1위부터 순서대로 대열을 유지하고 선두에 페이스카(Pace Car)를 따라 트랙을 돌다가 일정 속도가 되면 페이스카가 피트로 빠지면서 컨트롤 타워에서 푸른 깃발을 흔들어 출발 신호를 하면 이를 기점으로 경기가 시작된다. 출발시 혼란할 수 있으나 스탠딩 스타트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카, 스톡카, 장거리 레이스에서 주로 쓰인다.

경주차의 사양이 똑같기 때문에 결국은 레이서의 실력과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아우디 R8 LMS 컵에서는 눈여겨 볼 것은 푸시 투 패스(push-to-pass) 버튼 기능이 추가돼 순간적으로 50마력의 출력을 향상시켜 추월 경쟁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용 횟수가 제한적이어서 선수들의 경기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아부다비 야스마리나 서킷




2014 아우디 R8 LMS 컵 11라운드는 12월 아부다비 야스마리나 서킷에서 해질녘 시간대에 레이스로 치러졌다. 총 길이 5.5km의 이 서킷은 물위에 만든 인공섬 서킷으로 5성급 호텔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실내 테마파크 페라리 월드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화려한 F1 서킷이다. 야스마리나 서킷은 낮과 밤 기온차가 심해 야간 레이스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2014년 5월에는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여기서 유경욱은 경기 도중 추돌사고로 1라운드를 19위로 마감했다. 다음날 2차전에서 19위로 출발해 R8 LMS컵 사상 최대 추월 레이싱을 펼치며 4위로 마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유경욱이 야스마리나 서킷의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어떤 레이스를 보여줬을까.

자신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임하는 진지한 모습에 더욱 남자답고 듬직했던 유경욱. 그의 도전과 투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탑기어코리아 시즌6, 더욱 무르익다




마세라티 기블리의 매력적인 배기 사운드와 함께 한 '파워 테스트'. ‘스타 랩타임’에 국내 힙합계의 거장 일리네어의 도끼(Dok2) & 더 콰이엇(The Quiett)이 고급차를 수집하게 된 사연과 랩타임 이야기. 그리고 새 코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맥시멈 스피드’ 등 이번 6회에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맥시멈 스피드는 중대형 세단의 대결들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기아 K7과 현대차 에쿠스, 인피니티 G37s, 폭스바겐 시로코 R,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BMW M4·M5, 포르쉐 911 터보 등 육중한 덩치를 가진 중대형 세단들의 힘대결도 볼거리다.

탑기어코리아 시즌6 6번째 방송은 2월 8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XTM에서 방영한다.


김진아 jina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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