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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서울모터쇼에서 참가 철회한 속사정

기사승인 2015.03.18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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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서울이 내달 개최되는 2015 서울모터쇼에 참가를 철회했다. 이를 두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람보르기니 서울간의 불참의사에 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선 바로 어제 보도자료를 발표한 조직위는 람보르기니 서울의 서울모터쇼 불참에 대한 이유로 ‘람보르기니 본사의 지원불가’를 이유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비용을 본사차원에서 받지 못해 결국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일부 글로벌 메이저 모터쇼에만 참가해 왔기에 2015서울모터쇼 참가의 의미가 컸으나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되어 조직위 차원에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입장이다”라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또 “람보르기니는 모터쇼 개최시점에 임박하여 참가를 번복하는 등 조직위와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없는 처사를 보였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직위의 람보르기니에 대한 조치도 취해 졌다. 이번 모터쇼 참가를 번복함으로서 위약금 3천만원을 징구하고 향후 서울모터쇼 참가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위약금 3천만원에 대한 산술방식은 간단하다. 조직위 위약금 조항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는 평방미터 당 20만원을 조직위에 납부해야 하는데 람보르기니가 요청한 면적은 150평방미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월 16일부터 4월 1일 사이에 참가를 철회할 경우 위에 기술한 금액에 100%를 청구하게 된다.

조직위가 밝힌 내용과는 다르게 람보르기니 서울 측 입장은 조금 달랐다. 람보르기니 서울은 우선 이번 불참의 이유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신차를 들여오려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조직위에 불참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위약금 부과와 관련해서는 아직 조직위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의 비판내용과 홍보대행사를 통해 밝힌 위의 내용에 대해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은 아직 발언을 아끼고 있다.



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가 차지하는 위치는 일반 메이커와는 사뭇 다르다. 관중 동원력에 있어서 슈퍼카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조직위와 람보르기니 서울과의 의견 대립은 향후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서울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를 기다려온 모터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오는 4월 3일 열리는 2015서울모터쇼에서는 벤틀리, 마세라티, BMW 등의 업체에서 다수의 슈퍼카를 출품할 계획이며, 총 32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여 350여대의 완성차가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모터쇼를 예고하고 있다.


 

김경수 kks@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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