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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2015 서울 모터쇼, 목표는 제네바 모터쇼

기사승인 2015.02.25  1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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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오는 4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총 열흘간 열리는 2015 서울 모터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이 자리에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015 서울 모터쇼의 준비현황과 참가업체 , 전시품목 등을 공개했다 .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3년에 열린 9회 전시회보다 규모면에서 약간 증가했지만 친환경차 시승체험 , 자동차 안전운전 체험존 , 차동차역사 영상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질적인 면의 향상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 또한 IT선진국 다운 장점을 결합해 가상현실 전시안내 시스템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는 33개 완성차브랜드가 참가한다 . 그 중 람보르기니 , 선룽버스 , 에어스트림 ,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 코니자동차는 최초로 참가하는 업체며 벤틀리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 . 부품 및 용품 업체는 현재 108개의 업체가 참가신청을 마쳤고 튜닝업체는 12개 업체 , 이륜차 (자전거포함 ) 4개 업체가 참가준비를 완료했다 .
 

2013 서울 모터쇼를 구글링 하면 자동차가 아닌 모델 사진이 가장 많이 나온다
 
모터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최초로 공개되는 신규모델이다 . 서울모터쇼는 그간 모터쇼보다 모델쇼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 자동차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시 도우미를 활용하는 것은 업체의 전략이지만 모터쇼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도 이를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10회 모터쇼부터 차근차근 모터쇼 본질을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이번에 공개될 월드프리미어는 한국 GM 스파크 , 현대자동차 투싼 등을 비롯해 총 6종이다 .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 현대자동차 1 , 기아자동차 2 , 한국지엠 1 , 쌍용자동차 1 , 현대상용차 1종이다 . 수입차 업체는 단 한 곳도 월드프리미어 차종을 선보이지 않으며 그나마 공개되는 것도 한불모터스가 푸조 2 , 시트로엥 2종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제외하면 모두 코리아 프리미어다 . 해외 브랜드에게 한국시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곁에 두고 있어 그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 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수입차 업계에서 단 하나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
 
2015 서울모터쇼의 주제는 기술을 만나다 , 예술을 느끼다이다 . 이에 맞게 ‘Car is Art’라는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 컨퍼런스는 데일 헤로우 영국 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학장을 비롯해 전 페라리 디자이너 카를로 팔라자니 뿐만 아니라 라이드매거진에 ‘F1 스토리를 기고하는 로터스 F1팀 김남호 박사 , 서주호 GM 디자이너 등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 내실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와 기자들간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마지막 질문은 기자가 따로 사석에서 질문한 내용이다 .)
 
Q&A
 
 
Q> 이번 서울모터쇼 일정이 뉴욕오토쇼와 겹치는데 두 전시회간 간섭을 예상하는가 ?
 
A> 김용근 조직위원장 : 세계 4대 모터쇼 (디트로이트 , 제네바 , 프랑크푸르트 , 파리 )를 제외하면 모든 모터쇼는 지역 모터쇼의 성격을 띤다고 생각한다 . 뉴욕오토쇼는 딜러들이 주가 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 반면 서울모터쇼는 뉴욕오토쇼와 달리 OICA(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s Constructeurs d’Automobiles,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가 공인한 전시회다 . 두 모터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간섭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Q> 지난해 열린 부산모터쇼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진행할 것인가 ? 예상 관람객수는 ?
 
A>김용근 조직위원장 : 다양한 지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것은 자동차 문화를 널리 퍼뜨릴 수 있는 계기가 생각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서울모터쇼는 자동차는 기술과 감성으로 이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 서울모터쇼조직위는 관람객들이 자동차의 기술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모두 느끼게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 그간 문제시 됐던 전시 도우미 위주의 모터쇼에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전시 도우미를 활용하는 문제는 각 브랜드 전략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복장이나 노출 수위 정도에 관해 권고를 하고 있다 .
 
선진 모터쇼는 무료 관람객을 정확히 포함해 관람객 수를 산출하고 있다 . 이번 서울모터쇼부터 우리도 정확한 산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 2013년 서울모터쇼는 총 60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 비교하자면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80만명 , 파리 오토쇼가 120만명 , 동경오토쇼가 90만명 정도 관람한다 . 시장조건에 비해 우리 관람객은 결코 적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서울 모토쇼는 70만명 정도 관람하는 제네바 모토쇼가 목표다 . 이번엔 65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
 
 
Q> 배포한 자료에 보면 기아자동차가 월드 프리미어로 발표할 2 세대 K5 가 뉴욕에서 먼저 발표되면 서울모터쇼에선 아시아 프리미어로 발표될 거란 부분이 있다 . 브랜드에게 서울모터쇼가 뉴욕오토쇼에 비해 다소 중요도가 낮게 평가되는 것이 아닌지 ? 또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고 있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를 전시한다고 했는데 현대자동차의 요청이 있었나 ?
 
A>김용근 조직위원장 : 서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급의 신차가 많이 발표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지 브랜드의 전략에 간섭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 브랜드의 전략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다만 브랜드에서 앞으로 좀 더 많은 신차를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현대자동차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즈전시품은 이번 우리 모터쇼의 목표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작품 자체로도 훌륭해 우리가 먼저 요청했다 . 전시비용도 우리 쪽에서 부담하고 있다 .
 
Q>FCA 와 볼보 자동차가 참여하지 않았다 . 또 타이어업체 역시 이번에도 불참했는데 이유는 ? 전시 도우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권고했다고 하는데 어는 선으로 했는가 ?
 
A>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 협회 전무 겸 조직위원회 : 두 회사 모두 피아트와 지리 자동차와 합쳐지면서 본사차원의 마케팅 전략이 바뀐 것으로 안다 . 볼보자동차의 경우 올 해 3개정도의 모터쇼만 참가할 것이라는 본사 마케팅 전략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 서울 모터쇼가 아닌 다른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 이러한 본사 방침이 올 해 까지라고 하니 다음 모터쇼부터는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
 
김용근 조직위원장 : 전시 도우미 활용문제는 각 브랜드의 전략에 따른 것이며 조직위 측면에서 강제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 다만 자동차의 본질을 다루는 모터쇼로 거듭나기 위해선 조직위 뿐 아니라 전시 도우미를 운영하는 브랜드도 이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
 
타이어 업체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 그들은 국내시장 수요는 이미 고정적이며 국내보다는 해외 쪽 마케팅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모터쇼부터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Q> 지난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동시간대 컨퍼런스 일정 , 일간지 기자만을 고려한 시간 등 프레스 데이 일정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못 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A>조기수 홍보팀장 : 조직위원회에서도 프레스 데이 일정에 대해 고민이 많다 . 외국 선진 모터쇼는 이러한 동시간대 일정을 피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나눠 진행하기도 한다 . 현재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도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프레스 데이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 당장 올 해 전시회부터는 어렵겠지만 향후 여러 관련자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할 것이다 .
 
보통 일간지 마감이 16시라 그 전에 컨퍼런스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타이트하고 동 시간에 컨퍼런스가 이뤄지고 있다 . 프레스 데이에 함여하는 수많은 기자들 중 일간지 기자만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이미 알고 있다 . 하지만 우리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인터넷보다 조간 신문에 자신들의 기사가 실리길 원한다 . 만약 일간지 마감시간이 넘어서 16시 이후까지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면 어떤 브랜드도 그 시간에 배정 받길 원치 않을 것이다 .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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