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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창립 이래 최고 실적… 비결은?

기사승인 2015.03.13  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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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창립 50년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다.

13일, 람보르기니 서울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2,530대를 팔아 6억2,900만유로(한화 약 7,4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판매량인 2,121대, 매출 5억8백만유로(한화 약 6,043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19%, 24% 늘어난 실적이다. 이 회사는 현재 48개 국가에서 130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람보르기니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범 중국 시장이지만, 유럽 및 중동,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른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일 시장의 경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회사의 성장세는 꾸준한 투자가 낳은 결과다. 2008년 아우디에 인수되며 폭스바겐 그룹에 편입됐고, 이후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엔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와 공장시설을 개선하는 데 썼다. 산타가타 볼로냐의 본사 공장은 올해 생산 물량 주문을 이미 마친 상태다. 또 지난 4년 동안 500여명을 새로 채용했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192명의 고급 기술자 및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늘어나는 생산량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회사는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고용주’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꾸준한 투자... ‘우라칸’, ‘아벤타도르’ 성공으로 꽃피다

이런 철학이 우라칸(Huracán)의 돌풍, 아벤타도르(Aventador)의 안착으로 이어진 원동력이 됐다. 우라칸은 지난해 말까지 3,300대 주문을 받았으며, 이중 1,137대가 구매자에게 인도돼 “데뷔는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우라칸 LP 610-4의 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우라칸은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 ‘가야르도(Galardo)’의 후속 차종이다. 그렇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다. 가야르도보다 조금 더 일상 생활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이 회사의 플래그십 12기통 모델, 아벤타도르가 존재감을 떨치고 있어서다. 아벤타도르는 지난해 총 1,128대가 팔려 람보르기니 역사상 12기통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스테판 윙켈만 사장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4년 연속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면서 "이 같은 기록들은 람보르기니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의 전세계적인 브랜드, 제품 그리고 상업 전략이 얼마나 견실한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일의 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감성이 만난 결과"라며 "자신감을 얻은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모델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의 양산차 시리즈 중 가장 빠르고 감성적인 시리즈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는 이 차가 람보르기니 V12 슈퍼 스포츠카에 성공을 가져온 열정적인 오너들과 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박찬규 star@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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