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스스로 빛을 내는 ‘리프’가 스스로 빛을 내는 네덜란드의 한 고속도로를 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전기차 리프에 특수 도료(희토류 스트론튬 알루미네이트)를 칠해 ‘자체발광’을 뽐냈다.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다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전력을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알리려는 시도다. 스스로 빛을 내면 조명을 덜 켜도 되니.
빛나는 리프가 쌩쌩 달린 고속도로는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프로젝트 중 하나다. 어둠 속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달릴 수 있으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빛을 반사하는 기존 차선들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차선이 있으니 눈에 훨씬 잘 띈다. 해당 구간엔 굳이 가로등을 켜지 않아도 되니 많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새롭게 설치한 차선은 낮 시간에 빛 에너지를 모으고, 해가 지면 8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마치 공항의 야간 활주로에서 빛나는 유도등을 보는듯한 느낌인데, 실제 활주로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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