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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크바나 전기자전거와 함께 알아보는 전기자전거 A to Z

기사승인 2024.06.04  16: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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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크바나 전기자전거와 함께 알아보는 연재기사 전기자전거 A to Z는 전기자전거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와 흥미로운 사실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편견과 오해, 그리고 전기자전거의 미래 등 다양한 내용들을 흥미롭게 진행해 볼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기자전거 A to Z의 첫 번째 시간으로 “전기자전거도 과연 제대로 된 운동이 될까?”하는 내용으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허스크바나 전기자전거와 함께 전기자전거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볼까요?

 

"전기자전거는 제대로 된 운동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 질문은 엄청나게 오래 전부터 회자되어오던 질문입니다. 특히나 전기자전거에 지금까지도 꼬리표처럼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질문이기도 하죠. 전기자전거는 페달링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하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운동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이런 질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일단 성격이 급한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기자전거는 충분한 운동이 되며 특히나 우리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이 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물론 이 답변을 듣고 의문이 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특히 파워어시스트 방식의 전기자전거 말고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타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의문이 드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안장 위에 앉아서 스로틀만 당기고 있으면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 평평한 길이든 언덕길이든 쉽고 편하게 올라가기 때문이죠. 페달도 밟지 않고 이렇게 편한데 과연 운동이 될까?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파워어시스트 방식부터 설명을 하겠습니다.

파워어시스트 방식은 일반 자전거와 똑같이 페달을 밟습니다. 페달을 밟는 순간 선택한 주행 단계에 맞춰 모터의 동력이 페달링을 도와 힘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쉽고 편하게 페달링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업힐 등의 코스에서 도움을 받아 좀 더 수월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달링은 무조건 힘들게 한다고 해서 운동량이 엄청나게 높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페달링도 시간이 길어지면 충분한 운동량을 보여줍니다. 어차피 라이더의 체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강한 힘으로 페달을 밟아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과 페달링을 도와주는 모터의 힘을 받아 좀 더 오랜 시간 더 먼 코스를 이동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힘든 업힐 코스를 라이딩했을 때 더 많은 운동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좀 더 긴 시간을 라이딩하는 것도 생각보다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터의 힘을 빌리기 때문에 좀 더 멀리 좀 더 오래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전기의 힘을 빌리고 난 후부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타는 시간 역시 획기적으로 많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거리가 늘어나면서 보다 다양한 코스를 라이딩하게 되고 두려워하던 업힐 코스에 자신 있게 도전하면서 다운힐도 즐기게 됩니다. 힘이 약하면 엄두를 내지 못하던 산악코스나 싱글트랙 같은 코스에 좀 더 수월하게 도전하게 되고 모터의 도움을 받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배터리의 용량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대부분의 전기자전거 라이더들은 배터리가 떨어지면 라이딩을 멈추거나 다시 충전을 할 수 있을 때 까지 라이딩을 하지 않는 경향이 큰데 배터리가 방전된 전기자전거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전된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만일 방전된 전기자전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면 파워어시스트 방식의 전기자전거가 운동이 된다는 설명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던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제대로 된 운동이 되는지에 대해서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선택하는 라이더라면 오로지 스로틀 방식만 지원하는 전기자전거를 선택하지는 않겠지만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운동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파워어시스트 방식보다는 운동이 덜 되겠지만 분명히 운동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기계적인 특성상 전기스쿠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스쿠터 역시 장시간을 타고 이동하게 되면 체력이 소모되고 운동이 되기는 합니다. 적게는 두 바퀴로 지면에 서서 무게중심을 잡는 것부터 체력이 소모되고 운동이 되며 어떤 코스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운동의 양이 달라지긴 합니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핸들을 잡고 스로틀을 감고 균형을 잡고 있는 동안 어깨와 팔 등의 몸 곳곳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운동이 됩니다. 걷거나 뛰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뿐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장시간의 라이딩을 하고 나면 운동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근육통 등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라이딩이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에 타는 시간은 더 많아지고 이동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통해 여행을 해보면 이것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나 가방을 메거나 많은 짐을 가지고 이동하게 되는 경우 더욱 많은 체력을 요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파워어시스트 방식이나 스로틀방식 모두 전기자전거를 타게 되면 체력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거나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 더 멀리 타게 되는 일이 아무래도 일반적인데 사실 이것은 일반 자전거를 탈 때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누구나 체력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고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그 이상의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를 타게 되면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여분의 배터리를 추가로 구비하거나 장착해 이동거리를 늘려 더 타기도 하고 일반 자전거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코스에 도전하는 일도 생각보다 흔합니다. 가보지 못한 길로 새로운 라이딩코스를 개발하거나 기분에 따라 목적지까지 더 돌아가더라도 경치가 좋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길로 라이딩을 즐기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늘어나고 힘들지 않게 운동이 되면서 살도 빠지고 체력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전기자전거가 운동이 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할 때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미국의 중년 여성인 론다 마틴(Rhonda Martin)의 사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7kg에 달하는 거구의 중년 여성인 론다 마틴은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무려 127kg이라는 엄청난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전기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 127kg이 빠졌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여성은 자신이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전기자전거를 타는 일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해 전기자전거의 운동 무용론을 얘기할 때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곰곰이 잘 생각해보면 207kg의 몸무게를 가진 이 여성이 할 수 있는 운동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고 자전거를 타더라도 일반적인 자전거는 타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때 전기자전거는 이 무거운 여성이 할 수 있는 운동 중 아마도 몇 개 되지 않는 운동 중 하나였을텐데 이것이 이 사람의 운동적인 취향이나 성향에 잘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갔기 때문에 무릎이나 하체에 무리가 많이 갔을 테고 페달을 밟는데 도움을 주는 모터의 도움이 이 여성을 자전거라는 운동에 심취할 수 있도록 이끌었을 것입니다. 만일 일반 자전거로 운동을 했다면 이 여성은 아마도 힘들어서 자전거 타는 것을 그만 두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아마도 이 여성이 탄 것이 전기자전거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놀라운 운동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전기자전거를 사고 싶은데 너무 운동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이죠.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전 이전에 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는지, 자전거를 소유했었는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소유했던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자전거를 타지 않고 방치했던 기억이 얼마나 오래 됐었는지도 물어봅니다. 만일 자전거를 타는 일이 힘들고 부담스럽고 어려우며 재미가 없어서 비싼 자전거를 샀다가 방치하고 결국엔 팔아버렸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기자전거를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이전에 그런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면 다시 마음을 잡고 자전거를 구입하더라도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업힐이 너무나 힘들고 부담스러워서 자전거를 그만 탄 사람이라면 결국 업힐 때문에 또 그만 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헬스 같은 운동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매년 연초에 마음을 다잡고 헬스장을 끊지만 작심삼일로 몇 번 나가고 마는 사람들은 독한 마음을 먹고 회원증을 끊어도 매번 결과는 비슷합니다. 방법을 바꿔 집에 고가의 머신을 들여도 결국엔 값비싼 빨래건조대로 사용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높여주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또한 새로운 재미로 제 2의 자전거 라이프가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를 너무 늦게 샀다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대로 타보지도 않고 오해와 선입견 때문에 이렇게 좋은 전기자전거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말이죠.

이 글을 시작했을 때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전기자전거가 제대로 된 운동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여기서 제대로 된 운동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신체 나이도 모두 다 다르고 체력을 비롯해 여러 가지 신체에 대한 기준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전기자전거를 딱 일주일만 타보세요. 제가 추천해 드리는 것은 두 번 정도의 주말에 제대로 타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중에 큰 맘 먹고 준비해서 출퇴근도 해보고 저녁 라이딩도 경험해보고 한 번의 주말은 조금 부족할 수 있으니 두 번 정도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 라이딩을 해보면 아마 이미 확실한 답이 나올겁니다. 그 쯤 되면 아마도 확신이 들꺼에요. 내가 전기자전거와 맞는지 아니면 잘 맞지 않는지를요. 그렇게 경험을 다 해보고 결론을 내려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좋은 전기자전거로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경험해 보고 만약 나에게 맞는다면 금전적인 여유가 허락하는 수준에서 가장 좋은 전기자전거를 과감히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복투자에 들어가는 수업료도 아깝긴 하지만 성능이 좋은 전기자전거일수록 더욱 더 큰 만족도와 재미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 이 정도면 전기자전거는 제대로 된 운동이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허스크바나 전기자전거와 함께 알아본 전기자전거 A to Z 첫 번째 시간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더욱 재미있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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