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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추가장착으로 보다 멀리까지 주행가능, 엑스트랙 험머 시승기

기사승인 2022.12.09  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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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프리뷰 기사를 통해 처음 소개한 험머는 전동킥보드 모델 썬더와 크랙, 전기자전거 모델 몬스터S, 몬스터B에 이은 엑스트랙의 첫 번째 폴딩 전기자전거다. 험머는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스로틀 모드와 라이더의 페달링을 도와 주행을 하는 PAS(페달 어시스트 시스템)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최대 350W 모터출력과 거친 환경에서도 주행 가능한 타이어와 서스펜션,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보조배터리까지 일상생활은 물론 근거리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험머는 핸들 포스트와 프레임이 반으로 접히는 폴딩 전기자전거다. 펼쳤을 때 1,660mm, 접었을 때 980mm로 부피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엘리베이터에 가지고 타거나 실내에 보관할 때 부담이 적다. 또한 승용차 트렁크나 뒷좌석에 싣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라 주말 근교에 가지고 나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간혹 전기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거나 고장이 발생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도 당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는 프레임 내부에 장착되는 기본배터리와 프레임 상단에 추가적으로 장착되는 보조배터리가 있다. 기본배터리는 프레임을 접은 상태에서 전용 열쇠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푼 뒤 분리를 할 수 있으며 보조배터리 역시 전용 열쇠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푼 뒤 분리할 수 있다. 험머는 기본배터리 용량과 보조배터리 유무에 따라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기본배터리는 36V 7.5A와 48V 10A 두 가지가 있으며 추가로 장착되는 보조배터리는 36V 7.5A, 48V 5A로 본인이 필요한 배터리 용량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36V 7.5A 모델의 경우 스로틀 모드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최대 35km, PAS 모드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최대 70km를 갈 수 있다. 여기에 보조배터리를 장착하면 30, 60km가 증가해 PAS 모드 이용 시 최대 130km로 상당히 준수한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

보조배터리는 상단 버튼과 인디케이터를 통해 배터리 전량 확인이 가능하지만 기본배터리는 별도 표시기능이 없어 핸들의 메인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배터리와 보조배터리를 함께 장착해 사용할 경우 둘 중 전압이 높은 배터리가 우선적으로 작동해 우선 소진되고 자동으로 다음배터리가 사용된다. 각각의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드는 시간은 36V 7.5A 4시간 30분, 48V 5A 5시간이 걸리며 보조배터리는 각각 시간 30분, 2시간 30분이 걸린다.

보조배터리가 장착된 험머를 구입하면 총 3개의 열쇠를 받는다. 각각 주행용, 기본배터리, 보조배터리용 열쇠다. 험머의 메인디스플레이는 키박스와 함께 핸들 왼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행용 열쇠를 이용 전원을 켜면 험머의 현재 상태가 모두 표시된다. 배터리 잔량과 주행 속도, 모터작동 단 수가 표시되며 하단에는 배터리 전압과 총 주행거리 실시간 주행거리가 순차적으로 표시된다.

험머의 무게는 보조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대략 29kg으로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무게로 인한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험머는 스로틀과 PAS모드를 모두 지원하기에 본인이 편하거나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으면 PAS가 바로 작동해 앞으로 나가는데 기본 토크 설정 값이 살짝 높게 되어있어 앞으로 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운전자가 느끼기에 단점이 될 수 도 장점이 될 수 도 있는데, 약간의 연습으로 주행감을 익힌다면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정도다.

익스트림 스마트모빌리티라는 장르에 걸맞게 험머는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상당히 잘 흡수했다. 앞, 뒤로 장착되어 있는 서스펜션과 함께 두께감 있는 타이어 덕분에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상당부분 상쇄되었고 아스팔트 포트홀의 경우 어느 정도는 무시하고 주행해도 될 정도였다.

 

험머의 모터 출력레벨은 총 5단계로 메인디스플레이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다. 출력레벨을 속도단위로 알아보면 1단은 약 15km/h, 2단은 약 18km/h... 5단은 최대 25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본인이 주행하는 코스에 따라 레벨을 조절해 사용하면 되고, 평지나 내리막과 같은 힘이 적게 드는 코스에서는 낮은 출력레벨을. 언덕과 같이 힘이 많이 드는 코스에서는 높은 출력레벨을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보다 먼 거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엑스트랙의 기본 색상은 블랙으로, 험머 역시 블랙컬러가 적용되었다. 블랙컬러의 경우 더러워지더라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리하기가 편한 색상이다. 하지만 야간주행 시 눈에 잘 띄지 않아 안전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이를 위해 험머에는 고휘도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기본 장착되었으며 브레이크등이 별도 장착되어 있어 안정성을 보완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간혹 간단한 짐을 가지고 타야할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때 짐을 실을 수 있는 짐받이나 바구니가 없으면 별도 가방을 사용하거나 핸들바에 걸고 운전해야 한다. 이럴 경우 조향에 방해가 돼 위험할뿐더러 짐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더욱 큰 위험이 발생할 수 도 있다. 하지만 험머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리어랙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추가적인 지출 없이도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추가로 프런트바스켓을 장착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많은 짐을 실을 수 도 있다. 이정도 수납양이면 캠핑의자와 테이블을 가지고 집 가까운 곳에 놀러갈 수 도 있을 것 같다.

엑스트랙 험머의 가격은 36V 7.5A 99만 9천원, 48V 10A 139만 8천원 보조배터리 장착모델은 각각 124만 9천원, 149만 8천원이며 엑스트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후 택배를 통해 받거나 가까운 대리점에서도 픽업 가능하다. 엑스트랙은 구입 후 택배를 통해 제품을 받는 고객을 위해 공식 유튜브채널에 자가 조립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다양한 배터리 옵션까지, 엑스트랙 험머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자전거라고 생각된다. 험머로 인해 좀 더 탄탄해진 엑스트랙의 라인업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해보며 앞으로 엑스트랙이 좀 더 익스트림한 일렉트릭 모빌리티 모델들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엑스트랙 험머 제원

프레임: 폴딩방식 스틸프레임

서스펜션: 코일스프링 서스펜션 포크

휠사이즈: 20인치

타이어: 켄다(KENDA) 엘 카포 K1221

기본배터리: 36V 7.5A, 48V 10A

보조배터리: 36V 7.5A, 48V 5A

충전시간: 4시간 30분, 5시간 / 4시간 30분, 2시간 30분

주행방식: PAS / 스로틀

최대주행거리: PAS 70km, 스로틀 35km (36V 7.5A기준)

최고속도: 25km/h 미만

무게: 25.69kg(보조배터리 미포함)

가격: 99만 9천원, 139만 8천원(기본배터리 모델) / 124만 9천원, 149만 8천원(보조배터리 모델)

정상원 기자 json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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