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기자간담회] BMW 그룹 코리아 20주년, 김효준 대표이사에게 묻다

기사승인 2015.02.06  11:21:12

공유
default_news_ad1
 
지난 2 5 BMW 그룹 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위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자동차 출입기자 대상 2015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올 해는 BMW 그룹 코리아에게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브랜드의 성과와 앞으로 20년의 목표를 직접 발표하며 수입차 업계 1위의 자신감을 뽐냈다 . 아래 내용은 김효준 대표이사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Q> 지난 해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 연 4 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 큰 성과를 냈다 . 하지만 20 주년이 시작하는 올 1 월 실적은 메르세데스 - 벤츠 , 아우디에 이어 3 위를 기록했으며 4 위인 폭스바겐과는 10 대도 차이나지 않는다 . 출발이 좋지 못한데 이에 대한 의견은 ?
 
A>1월 판매량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맞다 . 근본적인 이유는 판매할 차가 없다는 것이다 . 본사와의 수급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아마 이러한 현상은 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1~2월 판매수급 문제는 이미 연간 계획을 세웠을 때 예상했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 수급이 원활해지고 우리만의 판매 전략이 단단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BMW 판매량 견인에 큰 역할을 한 520d
 
Q>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4 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 하지만 약 3 만여대 판 2013 년보다 수입차 중 BMW 그룹 코리아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줄었다 . 점유율 하락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A>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는 자동차 생산 국가이며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의 거점국가다 . 하지만 시장 상황은 좀 폐쇄적이었다 . 최근 들어 수입차 소비가 늘어났고 , 세단형 볼륨모델에서 SUV, 해치백 등 소비자 취향이 다각화되고 있다 .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 점유율을 가지고 브랜드끼리 싸우는 형상보다 시장을 더욱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차종이 소비돼 우리 브랜드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본다 .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 크기는 커졌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우리만의 마케팅 전략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다 .
 
Q> 부품값과 A/S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있는지 ?
 
A> 앞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밝혔듯 현재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BMW 그룹 코리아 브랜드의 부품값은 독일 본사가격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합리적이다 . 또한 A/S 공임도 다른 국가 평균보다 20~30%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 BMW 그룹 코리아 산하 브랜드는 프리미엄급이기에 단순 비교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 하지만 늘 개선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딜러와 서비스 센터 일선 직원들의 서비스 행태에 따른 불만사항은 본사차원의 교육 , 자체감사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며 A/S센터의 수도 점차 확대해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Q> 국내 자동차 수요와 수입차 시장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20 년은 시장 포화로 녹록치 않을 텐데 이에 대한 BMW 그룹 코리아의 대응책은 있는지 ?
 
A> 우리는 5 , 10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활동하고 있다 . 이에 단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코드와의 연계를 통해 이를 강화하고 있다 . 일선 딜러들과 서비스 센터 직원들이 우리의 철학을 폭넓게 공유하고 이해하며 이를 소비자에 충분히 전달 한다면 미래 장기 플랜도 문제 없을 것이다 .
 
Q> 최근 경쟁사 회장이 수요가 너무 많아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A>각 나라마다 시장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가격이 정해진다 . 현재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하나다 . 사실 BMW 그룹 코리아 브랜드의 수익성은 높지 않다 . 다시 말하면 소비자에게 그 만큼 가격적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이러한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
 

오는 3월에 출시할 i8
 
Q>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올해 i 시리즈 판매목표는 ?
 
A>지난해 i3는 총 170대가 팔렸다 . 오는 3월에 도입할 i8은 이미 100대의 선계약이 체결됐다 . 전기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세다 . 친환경 교통수단의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 하지만 대중화되기 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 . 정책적인 배려가 좀 아쉽지만 앞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더욱 협력해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올 해 i시리즈의 판매 목표는 450대다 .
 
Q> 많이 팔렸다는 것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에게 어찌 보면 해가 될 문제다 .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는 플래그십 세단에 집중해야하는데 경쟁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떨어진다 . 이에 대한 생각은 ?
 
A> 프리미엄 브랜드가 흔해졌다 , 식상해졌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큰 문제다 . 판매량이 늘어 기쁘지만 한편으론 이런 문제를 생각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 우리는 우리 브랜드가 줄 수 있는 프리미엄 가치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7시리즈 경우 세대 체인지를 앞 둔 현재 사이클 상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다 . 통계를 보면 알겠지만 2012~2013년 판매는 우리가 M S클래스보다 판매량이 높았다 . 올 해 말 차세대 7시리즈가 등장하면 상황은 변할 것이라 확신한다 .
 
 
Q> 하랄드 크루거 신임 회장은 만나 봤는지 ?
 
A> 저번 주에 사실 독일 본사에 가서 미팅을 진행했다 . 하랄드 크루거 신임 회장과는 다음 주에 면담이 잡혀 있다 .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한국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우리가 진행한 BMW 재단 활동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심지어 다른 나라 법인에게 우리 재단의 활동을 벤치마킹하라고 지시할 정도다 .
 
오는 3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살짝 공개할 것이 있다 . 지난 주 독일 본사 미팅에서 한국 직원 중 해외 현지 법인의 사장인 될 만한 인재가 있다고 강력히 어필했다 . 본사 쪽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왔다 . 오는 3월이 되면 알게 될 것이다 .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