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2016년형 ELR을 공개했다. 힘을 키우고 첨단 기술을 집어넣은 게 핵심이다. ELR은 84마력의 1.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60kW급 전기 모터가 힘을 합해 총 233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토크는 무려 51.63kg·m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4초가 걸린다.
전기로는 63km까지 이동할 수 있고, 가솔린 엔진을 쓰면 최대 530km까지 거리가 늘어난다. 배터리는 T자 모양으로 차 가운데 솟은 센터라인 아래 설치해서 최대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려 노력했다. 배터리 무게는 198kg다. 4G LTE 모듈도 탑재했고, 차 안에서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ELR의 가장 큰 특징으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주행성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얘기다. 또 강성을 높이기 위해 스트럿바도 설치하고 구석구석 섬세하게 세팅하는 중이라고 한다. 20인치 스포츠 휠, 브렘보 4피스톤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가격은 5만8,495달러, 우리 돈으로 6,414만원쯤 된다.
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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