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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전성시대, 월 판매 2만대 시대 진입

기사승인 2015.04.06  1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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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32.9%증가한 2만2,280대로 집계됐다. 3월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 1만5,733대 보다 41.6% 증가, 올해 1분기 누적대수 5만8,969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4,434대 보다 32.7% 늘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951대(80.6%), 일본 2,729대(12.3%), 미국 1,600대(7.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5,663대(70.3%), 가솔린 5,829대(26.2%), 하이브리드 780대(3.5%), 전기 8대(0.0%) 순으로 집계됐다.
 
3월 수입 자동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7.58%며, 2015년 1분기엔 17.40%를 기록했다.
 
 
월간 브랜드별 등록대수 – BMW 1위 복귀, 아우디도 2위 올라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003대, 아우디 3,895대, 메르세데스-벤츠 3,639대, 폭스바겐 3,264대 등 독일 4사가 66.43%의 점유율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KAIDA에 따르면 한 브랜드가 월 판매 4,000대를 넘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4,367대를 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 기록을 갖고 있고, BMW가 월 판매 4,000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BMW는 520d, 118d의 물량확보와 엑스드라이브 모델 판매량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아우디의 2위 등극엔 간판 스타인 A6의 역할이 컸다. A6 35 TDI와 A6 45 TDI 콰트로가 각각 3월 베스트셀링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와 폭스바겐은 2월보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월간 판매량에서 밀려 순위가 떨어졌다.
 

 
볼보, 랜드로버 등 비 독일권 브랜드 약진 돋보여
 
5위부터는 대부분 비 독일권 브랜드다. 5위를 기록한 포드(Ford/Lincoln)는 924대로 월 판매 1,000대를 눈 앞에 뒀고, 렉서스 749대, 미니(MINI) 723대, 토요타 709대, 랜드로버 680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 629대, 혼다 528대, 닛산 473대, 푸조 444대, 볼보 420대, 재규어 349대, 포르쉐 346대, 인피니티 270대 순이다.
 
월 판매 100대 미만 브랜드로는 피아트(79대), 시트로엥(63대), 캐딜락(47대)이 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40대와 6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2월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UV-해치백 등 실용적인 車 많이 팔렸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3월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난 건 레저용 다목적 자동차(SUV 등)와 해치백 차종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세단형 차종의 판매량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다른 형태 차종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면 된다. 즉, 수입차 시장의 ‘파이’가 커진 셈이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브랜드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체로 SUV나 해치백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개성’ 하면 가장 떠오르는 브랜드 ‘MINI’ 는 컨트리맨과 최근 출시한 5도어 모델 등 실용성을 앞세운 모델이 인기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라디오 광고와 함께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가 주효했다.
 
2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급증한 볼보(85.8%)와 혼다(66.6%)도 분위기가 좋다. 주력 차종의 인기가 뜨겁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소형 해치백 V40과 S60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고, 신차 V40 크로스컨트리는 출고하는 데 두 달이 걸릴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혼다는 어코드와 CR-V 판매가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젤 모델에 싫증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가솔린 모델을 선택한 것 같다”고 평했다.
 
 
푸조는 2008이 2월에 이어 절반 이상의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고, 포드도 익스플로러가 가장 많이 팔렸다. 랜드로버도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2월 487대에서 3월 680대로 판매량이 늘었고, 가장 많이 팔린 건 256대의 디스커버리4 3.0 TDV6 모델이다. 토요타 라브4는 가솔린 수입차 판매 톱10에 들었다. BMW X 시리즈도 판매량이 골고루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은 1046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소형 SUV 티구안이다. 몇 달째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1분기 판매량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SUV가 강세다. 포르쉐, 벤츠, BMW 모두 SUV 판매가 늘었다. 이중 포르쉐는 카이엔 디젤이 판매량의 절반쯤을 차지했고, 벤츠는 GLK 220 CDI 인기가 많았다.
 
 
3월 베스트셀링카 TOP10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다. 1,046대가 팔린 이 차종은 올해 1분기 판매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판매 2위와 3위는 아우디 A6다. A6 35 TDI가 805대, A6 45 TDI가 792대 팔렸다. 4위와 5위는 BMW다. 118d 어반 677대, 520d 650대로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622대로 6위, 파사트 2.0 TDI가 522대로 7위다. 8위는 432대의 렉서스 ES300h, 9위 메르세데스-벤츠 E200 블루텍 405대, 10위 BMW 520d 엑스드라이브 순이다. 
 

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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