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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몬데오, 충돌시험더미(Dummy)의 사랑을 지키다

기사승인 2015.03.30  15: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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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Dummy)는 인체 모형을 뜻한다 . 자동차 분야에선 자동차 충돌 실험에 쓰는 , 최대한 사람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마네킹을 지칭한다 .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업체들은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들이 어떤 피해를 입는지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 이 때 사람대신 희생되는 (?) 인형이 더미 . 테스트엔 성인 남성과 여성은 물론 어린아이와 태아까지 다양한 종류의 더미가 활용된다 . 골격이나 무게 , 피부 등 사람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진 데다 , 몸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실제 사고 피해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동차 충돌시험에 사용되는 더미들이 살아있다면 ?
 
더미들은 사람처럼만들어진 탓에 종종 의인화돼 안전 캠페인이나 각종홍보물에도 사람처럼 등장해왔다 . 이런 엉뚱한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들도 동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최근엔 유럽 포드가 새로운 안전 신기술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도 관심거리다 . ‘포드 충돌 테스트 더미의 비밀 생활 (The secret lives of Ford’s crash test dummies)’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포드 충돌 테스트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실험 , 그리고 이를 앞둔 더미들의 감정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 차를 광적으로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
 
 
영상은 연구실에서 시작된다 . 충돌 테스트를 앞두고 힘없이 앉아있는 남녀 커플 더미 , 그리고 그들 뒤로 만신창이가 된 더미들의 처참한 모습이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든다 . 남자 더미는 실험 참가를 앞뒀다 . 옆에 있던 여자 더미는 남자 더미의 손 위에 조용히 손을 포개고 , 둘은 지그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다 . 그 순간 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알림과 함께 실험실의 문이 열리고 이어지는 장면 속에는 여자 더미만이 홀로 자리에 앉아 있다 .

 
실험 차 뒷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는 남자 더미 . 카운트다운에 이어 차가 충돌하는 소리가 들리자 여자 더미는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 이어지는 장면에선 남자더미가 잠시 정신을 잃은 듯 보였지만 금세 고개를 든다 .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 남자는 무사히 돌아와 여자 더미 옆에 앉는다 . 둘은 다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포옹하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
 
 
목숨을 구한 건 안전벨트 덕분 ...
 
영상에서 남자 더미를 살린 건 부풀어오르는 안전벨트 .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 (Inflatable Rear Seat Belts)’는 포드가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 앞이나 옆에서 충돌이 감지되면 , 안전벨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부풀어올라 충돌에 의한 충격을 흡수하고 , 탑승자를 보호한다 . 특히 목 , 가슴 , 머리 부상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 팽창형 안전벨트는 사고가 난 다음 몇 초 동안엔 부풀어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 포드는 이 기술을 2005년 처음 개발했고 , 현재 SUV 익스플로러 (Explorer)와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중형 세단 올 -뉴몬데오 (All-New Mondeo)에 적용 중이다 .
 

박찬규 star@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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