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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TTQ 양산, 아우디 Q4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5.01.29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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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최근 아우디 TT의 오프로드 모델 TTQ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 TTQ는 아우디 TT와 디자인을 공유한다 . 아우디는 아우디 TT 오프로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SUV 카테고리의 세분화라고 할 수 있다 . 특히 콤팩트와 쿠페형 SUV 확장은 SUV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 독일 빅 3 중 하나인 아우디 역시 이런 트렌드에 맞게 SUV 카테고리를 세분화 하고 있다 .
 
 
아우디 SUV 세분화의 베이스는 의외의 모델인 아우디 TT . 아우디 TT는 아우디의 대표적인 로드스터로 얼핏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겸비한 SUV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다 . 하지만 최근 콤팩트하고 날렵한 디자인의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아 아우디는 이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아우디 TTQ는 지난 2014년 베이징 모토쇼에서 공개된 TT 오프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 아우디 측은 후보군에 TT 올로드 2도어 모델과 TT 스포츠백을 염두해 두고 있었으나 TT 올로드 2도어 모델은 아우디 TT 쿠페와 이미지가 겹치며 TT 스포츠백은 SUV보단 왜건에 맞다는 판단에 따라 TT 오프로드 콘셉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
 
 
아우디는 TTQ가 기존 Q3의 시장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TTQ의 디자인을 좀 더 날렵하게 꾸미고 주행성능도 외관에 맞게 다이내믹함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 경쟁사인 BMW X3 X4 같이 동급의 SUV지만 외관과 주행성능에 차별점을 둔 것과 같은 맥락이다 . 하지만 아우디 측은 SUV 특유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결합해 연료소비 효율성도 챙길 것이라 말했다 .
 

FCA 산하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 Q4
 
아우디 TTQ가 주목받은 이유는 디자인 뿐 아니라 최근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와의 상표권 분쟁에 따른 이슈도 한 몫 거들고 있다 . 아우디 TTQ는 체급과 포지션에 비춰볼 때 Q3에 이은 Q4로 명명하는 것이 SUV 라인에 Q라는 이름을 붙이는 브랜드 네이밍 정책에 통일성을 주며 소비자들이 더 기억하기 쉬운 방법이다 . 하지만 Q4라는 상표는 이미 FCA의 사륜 구동 시스템에 사용되는 이름이며 향후 등장하게 될 아우디 콤팩트 SUV Q2 역시 FCA 2륜 구동 시스템의 이름으로 먼저 사용되고 있다 . 경쟁 브랜드와 같이 짝수와 홀수를 아우르는 SUV라인업을 꿈꾼 아우디는 FCA Q2 Q4 상표권 판매를 요구했다 . 하지만 FCA 측은 단호히 이를 거절했다 . 이에 아우디는 TTQ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다 .
 
 
아우디 TTQ의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우디는 전기모터와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파워트레인 중 하나로 염두하고 있다고 한다 . 290마력의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뒷바퀴 구동을 담당하는 55마력의 두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450마력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 아우디 개발 매니저는 “Q라는 이름 사용에 한계가 있지만 TT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아우디 SUV Q의 이미지와 결합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 아우디 TTQ의 양산형 모델은 2017년 쯤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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