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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MA 2021-(4) 가와사키, 편의성 강화한 신제품 2종 발표

기사승인 2021.11.28  2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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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도 EICMA 현장에서 시선을 모으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들이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기묘한 신제품을 내놓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 대표적인 예가 H2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모터사이클에 슈퍼차저를 투입한 것이 전무후무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이유로 사용하지 않게 되어 과거의 유물처럼 여겨지던 것을 21세기에 다시 양산 제품에 적용했기 때문. 한 번씩 사람을 놀라게 하는 브랜드인 만큼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가와사키는 이번에 2개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하나는 스포츠 투어러인 H2 SX, 또 하나는 어드벤처 모델인 버시스 650이다. 2017년 처음 등장한 H2 SX는 특유의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 각종 첨단 기능으로 마니아들을 양산해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신형에서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들이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다. 자동차에선 널리 보급되고 있고, 모터사이클에는 이제 막 적용되기 시작한 기능인데, 이번에 가와사키도 이 기능을 탑재해 장거리도 더욱 편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됐다. 기능에 필요한 센서는 헤드라이트 하단에 배치해 앞 차와의 거리를 측정, 설정해놓은 간격에 맞춰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며 주행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 경고 기능, 사각지대 경고 기능도 있어 어지간한 자동차 못지않은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이 갖춰졌다.

서스펜션은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라이더가 손쉽게 세팅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능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형상을 다듬어 탑승자의 편안함을 높였다. 오르막 정차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비히클 홀드 어시스트 기능, 급제동 시 후방 차량에 주의를 경고하는 비상 정지 신호, 펑쳐 등으로 인한 타이어 공기압 부족으로 주행 중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는 TPMS도 갖췄다.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낼 필요 없이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기능인 KIPASS, TFT 풀컬러 계기판, 스마트폰 연결 시스템 등 투어러에 필요한 다양한 첨단기능들을 대거 투입했다.

미들급 어드벤처 모델인 버시스 650 역시 편의 기능 중심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다만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둔 부분은 리터급 이상의 모델에나 투입되던 장비들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TFT 풀컬러 스크린과 스마트폰 연결 기능, 그리고 트랙션 컨트롤과 같은 기능이다. 보통 600cc 전후의 어드벤처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첨단 장비나 기능을 배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와사키는 과감하게 이를 투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이로 인해 가격이 얼마나 인상될지는 미지수.

외관에서는 버시스 1000과 스타일을 맞춰 어퍼 카울과 윈드 실드의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이 과정에서 방풍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이 외에도 등화류에 모두 LED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USB 충전 포트를 순정 옵션에 추가했다.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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