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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 포드의 새로운 디젤라인업 판짜기 전략

기사승인 2015.04.10  17: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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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가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서 디젤 엔진 기반의 새로운 3개 모델을 선보였다 . 포커스 디젤 , 몬데오 디젤 , 쿠가 디젤이 바로 그것이다 . 지난 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디젤엔진 자동차다 . 그만큼 국내 수입 디젤자동차의 인기는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
 
지난 1월 머스탱 GT 출시 때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은 늘어나는 디젤 자동차 수요에 발맞춰 포드코리아도 디젤엔진 모델 라인업을 확충할 것이라 밝혔다 . 이때 언급한 청사진이 이번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구체화 된 것이다 .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몬데오와 쿠가를 살펴보면 다소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 몬데오와 쿠가는 이미 국내에 출시된 퓨전과 이스케이프의 유럽 수출명이며 두 모델은 플랫폼은 물론 내 ·외부 디자인까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모델이다 . 디젤 엔진 라인업을 추가하면 기존 퓨전이나 이스케이프의 하나의 트림으로 편입되는 것이 맞으나 포드코리아는 두 모델과는 별도로 디젤 전용의 독립된 라인업을 형성한 것이다 .
 

포드 몬데오 내외관
 
이는 꽤 이례적인 일이다 . 분명 같은 모델인데 가솔린 모델은 퓨전 , 이스케이프 , 디젤 모델은 몬데오 , 쿠가로 구분하면 소비자들의 주위가 분산된다 . 모델 하나 , 하나에 이목을 집중시켜야하는 브랜드입장에서 동일한 모델이지만 여러 이름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 시키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
 

포드 쿠가 내외관
 
포드코리아의 이러한 선택의 디젤모델 라인업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 기존 가솔린 모델만 존재하던 퓨전과 이스케이프의 선입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몬데오와 쿠가라는 이름을 사용해 디젤엔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 포드코리아측은 이 참에 퓨전과 이스케이프를 올해 안으로 국내 포드 라인업에서 퇴출시킬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디젤과 가솔린 , 하이브리드 트림 모두 몬데오와 쿠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
 
 
국내 디젤 엔진 자동차의 인기가 높다보니 수입 브랜드 , 특히 유럽브랜드는 우선 디젤트림부터 먼저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가솔린 , 하이브리드 모델을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 포드코리아는 역시 이런 세태에 맞게 몬데오와 쿠가로 새로운 판짜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쿠가는 이번에 공개된 포드의 디젤 모델 중 가장 늦은 가을쯤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포드코리아는 내년쯤이면 포커스와 더불어 쿠가와 몬데오라는 새로운 패를 쥐게 된다 . 포드코리아의 디젤시장 전략이 과연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주목해보자 .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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