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프리미엄 틴팅? 글라스틴트 청담센터에서 시작한다

기사승인 2015.04.06  14:40:00

공유
default_news_ad1


"명품 옷 갈아입으러 탈의실에 들어간 애인을 기다리는 심정입니다."
자신의 새 차가 틴팅 시공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우 씨가 커피를 마시며 한 말이다. 이영우 씨는 서울 합정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깔끔함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정리정돈을 중요시 하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종에 있다 보니 패션과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다. 신차를 출고한 다음 곧장 글라스틴트 청담센터에 차를 맡긴 이유다. 영업사원이 서비스로 해주는 이른바 ‘서비스 썬팅’을 거절하고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골라 틴팅을 받으러 왔다.


이영우 씨가 시공 과정을 매장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고 있다. 

이 씨가 찾아간 글라스틴트 청담센터는 서울 강남구 수입자동차 매장이 밀집한 도산대로와 영동대로 사이에 있다. 차 다섯 대가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390평방미터(약 120평)의 대형 매장이다. 서울 강남의 비싼 부지에 대형 틴팅 시공점이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글라스틴트 최윤석 대표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최윤석 대표에 따르면 청담센터는 지리적으로 역삼동 본사와 그리 멀지 않다. 또 본사 1층에 위치한 직영점은 밀려드는 주문을 다 소화할 수 없어 대형 매장을 열었다고 한다. 최 대표는 “꼼꼼한 시공과 마무리, 10년 품질보증(슈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사후관리 등의 매력이 운전자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상태”라면서 “그만큼 입소문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원하는 날짜에 시공 예약을 하기 어렵고, 심지어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이를 본 그는 ‘더 많은 고객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청담센터를 크게 열었다.



글라스틴트 최윤석 대표

 '프리미엄' 매장을 표방한다는 최 대표의 말처럼 이곳의 첫 인상은 남달랐다. 멋진 사진 스튜디오에 온 느낌이었다. 특히, 천장에 걸린 크고 긴 조명은 일반 틴팅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장비다. 실내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 요소다.



넓은 작업장에선 다섯 대를 한꺼번에 시공할 수 있고, 세차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다섯 대 모두를 동시에 작업하진 않는다. 보통은 3대씩 작업한다. 여덟 명쯤 되는 작업자들이 여유롭게 일해야 해서다.
 
그리고 숙련된 작업자를 배출하기 위해 5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는 필름을 차에 붙이는 단순작업이 아닌 장기간의 교육을 통해 숙련된 기술을 펼칠 수 있는 소수정예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글라스틴트만의 품질 유지의 비결이라고 최 대표는 털어놨다.


고객과 직원을 함께 생각한 공간 배치


작업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커피인스튜디오

글라스틴트 청담센터는 4개의 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제품을 고르는 VIP룸, 자신의 차가 시공 받은 모습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 실제 시공이 이루어지는 스튜디오, 틴팅 필름을 커팅하는 재단실이 있다.


재단실

VIP룸에서 시공할 필름을 고르는 동안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에 마스킹 작업을 한다. 틴팅 시공은 4시간쯤 걸린다. 스튜디오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시공 받는 내 차를 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보며 쉴 수 있다. 재단실 안쪽엔 직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 놨다. 직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최 대표의 철학이다.



넓은 매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는 동안 시공을 받기 위해 차가 한 대 더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마침 천장에서는 연무기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실내가 건조해지는 걸 막기 위한 장치다. 마치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이 연상됐다. 건조할수록 틴팅 필름에 정전기가 쉽게 생겨 먼지가 잘 붙고 시공이 어렵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대접 받는 느낌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다.


습도 조절을 위해 수증기를 뿜고 있는 연무기


품질 평준화시대?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 한다



윈도우 틴팅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필름 품질이 평준화 되고 있다. 어느 브랜드든 기능성 필름의 품질은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소비자들도 더 높은 값을 치르더라도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차별점은 결국 서비스에서 찾을 수밖에 없고, 여러 업체들의 프리미엄 매장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글라스틴트 청담센터가 그 시작점인 셈이다. 틴팅 매장이 소비자와 차를 위한 프리미엄 문화의 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진아 jinakim@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