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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주목! 시트로엥 C4 피카소

기사승인 2014.12.02  2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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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시트로엥 공식 수입차 한불모터스(주)는 시트로엥 C4 피카소(이하 C4 피카소)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모델의 5인승 버전이다. 7인승 모델은 3열 좌석 공간으로 인해 뒷부분의 형태가 5인승 모델과 다르다. 3열을 적재함으로 꾸민 이 5인승 모델은 지난 2013년 6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C4 피카소는 2014년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12만 7천대를 기록했다. 시트로엥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모델이다.



국내에 먼저 선보인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는 세단과 SUV 볼륨모델만 집중적으로 수입·판매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색다른 디젤 MPV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와 함께 7인승 MPV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델이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베이스 모델인 C4 피카소는 3열 시트를 제거하고 적재함으로 꾸민 5인승 모델이다.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길이와 무게가 줄었으며 연비는 높아졌다.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굳이 3열까지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공간활용성이 좋고 거주성이 안락해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외관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답게 시트로엥 C4 피카소 외관은 독특한 내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차가 흔하지만 C4 피카소는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다. C4 피카소는 자동차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앞모습부터 독특하다. 시트로엥의 더블 쉐브론이 프론트 그릴 중앙에 위치하며 가로로 긴 두 줄의 크롬이 이와 이어져 주간주행등에서 끝난다. 좌우로 길게 찢어진 주간주행은 곡선형의 앞모습, 크롬장식과 만나 사이버틱한 이미지를 준다. 턴 시그널을 겸하는 주간 주행등 밑에는 헤드램프가 있고 바로 밑엔 안개등이 달린 독특한 디자인이다.



C4 피카소의 전장/전폭/전고(mm)는 각 각 4,430/1,825/1,610이며 휠베이스는 2,785mm다.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전폭은 동일하며 전장은 165mm, 전고는 45mm, 휠베이스는 55mm 줄었다. 그랜드 C4 피카소도 7인승 MPV 치곤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5인승인 C4 피카소는 이보다 더 작아져 더욱 콤팩트하며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넓은 실내 공간과 탁월한 개방성



전장만 놓고 보자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MD(4,550mm)보다 작지만 좌우로 넓고 위로 높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 모델과 동일할 정도로 1열과 2열 공간은 속이 시원할 정도로 널찍하다. C4 피카소의 특징인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적재공간과 탈부착이 가능한 센터콘솔, 간이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2열 시트는 각도가 조절되며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앞뒤로 밀 수 있다. 기본 적재공간은 537리터며 2열 시트를 앞으로 최대한 당기면 630리터, 접으면 1,851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래도 부족하다면 2열 바닥에 위치한 추가 적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 미술가의 대표 주자인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 딴 자동차답게 프랑스의 전위적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 센터페시아를 가로 지르는 곡선부터 운전석과 조수석 창틀의 모양, 크롬마감재의 사용까지 허투루 손댄 곳이 없다. ‘굳이 생산단가 올라가게 이곳에 왜 이런 장식과 곡선을 넣었지?’싶을 정도로 프랑스인만의 세심한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스티어링휠은 꽤 크지만 가벼워 여성도 쉽게 다룰 수 있다. 기어 시프트는 컬럼방식을 사용하며 12인치 풀 HD계기판은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다. 모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 패널 밑에 있는 7인치 터치형 모니터로 조절하게 해 버튼 배치를 최소화했다.



다양한 창을 통한 빛의 유입은 C4 피카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선바이저를 위로 개방할 수 있고 A필러 사이에 난 창문, 파노라마 선루프는 컨버터블 못지않은 개방감을 준다. 탑승자에게 방해없이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해 색다른 자동차 여행의 묘미를 제공한다. 뒷좌석 문에는 수동 창문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햇빛 차단과 사생활 보호에 유용하다.



아빠를 닮은 엔진과 엄마를 닮은 편의사양



C4 피카소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2리터 e-HDi 엔진과 자동6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 37.76kg·m(2,000rpm~3,2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00rpm 몰려있어 디젤엔진의 장점인 묵직한 토크감을 도심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조사가 밝힌 복합연비는 리터당 14.4km로 연료효율성이 좋으며 몇 일간의 시승 후 측정한 실연비 또한 못지않게 훌륭하다.



일반적으로 패밀리카의 경우 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사고시 안정성과 공간활용성에 주목하게 된다. 특히 ‘차가 얼마나 안전한가?’는 아빠들의 가장 중요한 구매 포인트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면에서 C4 피카소는 까다로운 아빠들의 기준을 충족할 것이다. 2013년 유로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C4 피카소는 별 다섯개를 획득해 안전한 차로 평가됐다. 성인 보호 86%, 아동 보호 88%, 보행자 보호 68%, 안전장비 81%를 기록했다. C4 피카소에 사용된 모든 유리는 파손 시 파편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리 속에 특수 필름을 삽입했다.



가족을 위한 폭신한 서스펜션과 다소 평이한 주행감각



C4 피카소는 그랜드 C4 피카소보다 더욱 콤팩트하고 세단보다 시야각이 높아 엄마들도 MPV라는 부담 없이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 자동차답게 우렁찬 엔진음이 들린다. 하지만 실내까지 크게 유입될 정도는 아니며 진동도 잘 억제된 느낌이다. 스티어링 휠이 상당히 가벼워 정차나 주차 시에도 쉽게 조향할 수 있고 속도에 따라 무게감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다만 C4 피카소의 주행 감각은 다소 평범하다. 폭발적인 가속력도 없고 서스펜션은 고속주행을 안정적으로 하기엔 다소 물렁이며 코너를 빠릿하게 돌아나가지도 못한다. 하지만 가족을 위한 MPV라는 목적으로 사용하기엔 이런 점이 더욱 장점으로 다가온다. 특히 유럽산 수입차 답지 않은 서스펜션 세팅과 넓은 뒷좌석 공간은 뒷좌석에 탄 아이들에게도 안락함을 전해준다. 초반 엑셀 반응도 둔감한 편이라 급작스럽게 튀어 나가지 않고 가속도 부드럽게 이어져 탑승 가족들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줄 수 있다.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은 정차와 주행을 상당히 부드럽게 이어 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상당히 빠르게 다시 시동이 걸리고 가속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시내 주행시 약 15%정도의 연비 향상 효과를 준다. 2,000rpm에 집중된 엔진 최대 토크는 정차와 주행을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도 확실하게 차체를 끌고 나간다.



C4 피카소는 다소 고정화된 MPV와는 다르게 프랑스 감각이 돋보이는 내외관 디자인으로 나만의 개성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차급에 비해 넉넉하게 뽑아낸 실내 공간과 높은 안전 등급, 다양한 편의시설, 뛰어난 연비로 가족 구성원을 위해 MPV 구입을 고려하는 아빠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모델이다.
 

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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