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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대표 SUV, CR-V의 역사 (2탄)

기사승인 2014.12.05  1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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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1948 2륜차 메이커로 탄생해 1963년에는 4륜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면서 탄탄한 엔진기술과 신뢰성 높은 차체로 단숨에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 이후 기술의 혼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1995년 출시한 혼다의 SUV CR-V(Comfortable Runabout Vehicle)는 편안하고 안락한 승용형 SUV임을 표방하며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
 
 
3 세대 혼다 CR-V, 글로벌 히트 이어나가다 .
 

3세대 혼다 CR-V
 
2세대부터 해외시장에서 재미를 본 혼다는 3세대 부터는 과감한 세계화 전략을 펼쳐나갔다 . 기존 유럽 및 북미에 머무르던 수출길을 중국과 남미를 포함해 160개국에 판로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갔다 . 효과도 상당했다 . 연간 400만대를 판매하는 혼다에서 판매량의 대부분이 어코드와 CR-V였다 . 국내에서는 데뷔 이래 누적 판매량 1 5천대를 달성하면서 수입 SUV 최다판매 타이틀까지 보유했었다 .
 
 
3세대 혼다 CR-V의 기계적인 성향은 2세대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성능과 효율에서 상당한 향상을 이루어냈다 . 2,354cc 직렬 4기통 i-VTEC엔진은 최대 출력 170마력까지 향상됐고 , 롱스트로크 방식으로 고속에서 시원하게 내달리는 느낌이 상당히 상쾌했다 . 안전사양도 대폭 추가됐다 . 듀얼에어백을 시작으로 측면과 커튼타입 에어백도 추가됐고 , TSA(Trailer Stability Assist), VSA(Vehicle Stability Assist)등의 차체 제어장치도 부족하지 않게 투입됐다 .
 
 
여전히 5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활용했고 , 1세대에 비해 휠베이스는 동일했고 , 전장은 다소 줄었다 . 유럽시장에는 디젤엔진도 도입됐지만 대부분 해외시장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 가격은 국내기준으로 2WD모델이 3,090만원 4WD모델이 3,490만원으로 다소 향상됐지만 여전히 가격대의 수준은 유지시켰다 .
 
 
혼다는 경쟁모델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자동차의 기본성능만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고 판단했는지 다양한 옵션도 추가됐다 . 전방추돌경고장치 , 추돌경감브레이크 , 크루즈 컨트롤 등도 이 시기에 적용된 옵션이다 . 리프트 타입의 테일게이트도 이시기부터 적용됐다 .
혼다 CR-V는 이제 완전히 하나의 SUV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기존의 혼다 이미지를 떨처버리고 크로스오버의 확고한 이미지를 갖췄다 . 독일산 디젤 SUV와 세단 틈바구니에서도 가격정책과 꾸준한 홍보로 나름의 포지션을 지켜냈다 .
 
 
4 세대 혼다 CR-V, 또 한번 신중한 진화를 이루다 .
 
 
4세대로 진화한 혼다 CR-V는 기존의 모습에서 다시금 효율향상을 이룩하며 또 한번 진화를 이룩해 낸다 . 신차발표에 더불어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기 보다는 전세대 모델의 디자인 현대화 작업과 함께 연비나 무게와 같은 소재와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 점차 일본내수시장의 비중이 줄고 북미나 유럽 등지의 소비자 기호에 맞추어 차체도 커지고 디자인도 변경됐다 .
 
 
2012 4월 출시한 4세대 혼다 CR-V 2.4리터급 i-VTEC DOHC 엔진의 효율을 끌어올려 이전 모델보다 20마력이 증가된 최대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22.6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 3세대의 디자인을 좀 더 곡선으로 유려하게 다듬고 볼륨감도 착실하게 키웠다 .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인테리어도 상당히 개선됐다 . 이미 3세대에서 개선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아왔지만 4세대 CR-V에서 인테리어는 더 이상 단점으로 지적받지 않았다 . 오히려 마블링 우드그레인이나 A필러를 새로 디자인해 개방감을 높이는 등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경지까지 발전했다 .
 
 
원 모션 폴딩방식을 채택해 트렁크 공간효율을 높이고 사용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ECON 기능은 더욱 효율을 높였다 . 가격은 2WD 모델이 3,250만원 , AWD모델이 3,790만원이었다 . 토요타의 라브 4, 닛산 로그와 함께 3천만원대 수입 엔트리 SUV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최근 12 2일 혼다코리아는 CR-V의 후기형 모델을 선보인다 . 세대변경 모델에 버금갈만한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세대변경은 다음으로 미뤘다 . 신형 CR-V는 새롭게 적용되는 2.4리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무단자동변속기 CVT를 탑재해 동력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 복합 연비는 기존 10.4km/에서 11.6km/로 이전 모델 대비 약 12% 개선되었으며 , 최대 토크도 약 11% 향상된 25.0kg·m로 주행 시 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발휘한다 .
 

지난 12 2일 출시된 4세대 CR-V의 부분변경 모델
 
특히 디자인의 변화는 신형 CR-V의 백미다 . 데이라이트를 포함한 전면부 HID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의 인상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 후면부도 기존의 세로 테일램프를 좀 더 부드럽게 다듬었다 . 트렁크 공간과 넓은 실내공간은 거주성에 있어서 이 클래스의 SUV 모델에서 부족함을 찾기 힘들다 .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탑재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엔진의 기계적인 성능이 향상된 것이 또한 눈에 띈다 . 엔진블록과 피스톤 그리고 캠 샤프트의 경량화를 추진해 이전보다 연비도 11% 정도 높아졌고 , 무엇보다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시점이 600rpm 가량 낮아졌다 . 전자 제어식 AWD 시스템은 구동력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
최근 디젤 SUV의 인기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는 시기다 . 하지만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산되어 수입하는 신형 CR-V는 국내 디젤엔진모델을 도입하지 않았다 .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내년에 디젤 CR-V에 대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
 
 
혼다 CR-V 1995년 데뷔이래 7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혼다의 대표 SUV . 현재는 독일산 디젤 자동차들 득세하고 있는 시대라고 일컬어 지지만 혼다 CR-V는 나름의 팬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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