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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아메리칸 럭셔리, 링컨 MKX 콘셉트카

기사승인 2014.04.23  1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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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수많은 메이커들의 매력 넘치는 신차 및 콘셉트카를 만나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그 방문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거대한 전시장과 수많은 사람들, 거기다 브랜드가 자랑하는 고혹적인 자동차들까지 한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치 수많은 비둘기 때 사이에서 나홀로 고귀한 자태를 뽐내는 하얀 비둘기처럼 수많은 전시 자동차들 중 필자의 눈을 확 사로잡은 모델이 있었다. 바로 링컨의 MKX 콘셉트카다. 크리스털 골드 컬러로 페인팅 된 MKX 콘셉트카는 링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LED 헤드라이트, 거기다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바디 라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링컨의 진화 된 디자인 DNA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MKX 콘셉트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MKX에서 볼 수 있는 다소 과도한 프론트 디자인을 좀 더 안정감 있고 기품 있게 다듬어 냈다. 강렬하고 유려한 디자인의 제트기와 맹렬한 스피드로 바람을 가르는 모터사이클에서 그 디자인적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링컨은 ‘MKX 콘셉트카는 링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라 평가하고 있다.


이번 MKX 콘셉트카는 기존 미국 시장에서만 신차 및 콘셉트카 발표를 하던 링컨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발표되는 신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높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링컨의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링컨의 밝은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란 링컨 측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시장의 중요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느낄 수 있다.


링컨은 MKX 콘셉트카를 발표하면서 “링컨은 포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MKX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링컨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고급스러움이 표현된 이번 MKX 콘셉트카를 보면서 ‘링컨이 추구하는 미래의 방향성이 어쩌면 실현 가능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링컨의 디자인 디렉터 데이비드 우드하우스는 “콘셉트카는 앞으로 출시 될 양산차의 모든 디자인적 요소들을 결정한다”면서 “MKX 콘셉트카는 앞으로의 링컨 디자인 철학을 보여 줄 수 있는 최적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의 그런 발언은 링컨 MKX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매우 잘 드러난다. 마치 새의 펼쳐진 날개를 보는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시그니처 라이트 및 LED 헤드라이트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한 독창적인 전면 이미지를 만들어냈으며, 공기 역학 디자인이 가미되어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매끄러운 루프라인, 모던한 느낌을 살려주는 테일라이트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포드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 부사장 짐 팔리는 “올 뉴 링컨 MKZ의 출시 이후 링컨 브랜드는 지난 6개월간 미국 내 매출이 27%나 증가하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곧 출시 예정인 링컨 MKC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탄생될 총 4개의 올 뉴 모델 가운데 MKZ와 MKC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MKX 콘셉트카는 젊은 상류층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담아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링컨이 나아가는 방향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링컨은 분명 링컨만의 멋이 있다. 타 메이커 자동차 모델들 사이에서 링컨의 존재감은 명확하다. 남의 것을 탐하거나 모방하지 않은, 링컨만의 스타일이자 가장 미국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그 안에서 부드러운 문화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미국, 그 어떤 차보다 강력한 남성성을 자랑하며 그 안에서 부드러운 여성의 라인을 구현하는 MKX 콘셉트카, 이것이 바로 가장 미국적이며 링컨다운 스타일이지 않나’싶다. 

링컨이 이러한 링컨만의 스타일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때 비로소 진정한 아메리칸 럭셔리가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링컨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럭셔리카 브랜드 반열에 오르길 기대한다.


글 문서우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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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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