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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 슈퍼카 맥라렌 P1, 콘셉트카 99% 재현 양산모델 등장

기사승인 2013.02.27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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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셉트카 99% 동일한 양산모델 등장!






제네바모터쇼를 약 1주일 앞두고 맥라렌 P1 양산모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맥라렌 P1은 오는 3월 5일 제네바모터쇼에서 마하5/맥라렌 쇼룸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맥라렌 P1의 양산모델은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모델과 외관상 큰 변화가 없다. 양산형 모델은 일반 도로주행용으로 제작되며 콘셉트카와 다르게 수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약간의 디테일 변화를 제외하면 포뮬러 원 테크놀로지까지 빠짐없이 적용되어 맥라렌 F1의 직계 혈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예고한다.

맥라렌 P1의 가격은 115만 달러. 하지만 사실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맥라렌 P1은 출시도 되기 전 이미 품절되었다. 생산 예정인 모든 수만큼의 예약이 완료되었다. 게다가 115만 달러를 준비했다고 해도 이것은 말 그대로 최저상한금액일 뿐이다. P1은 구매자들의 요구에 따라 철저하게 커스텀 방식으로 주문 제작된다. 가격은 몇 배나 더 부풀어 오를 수도 있다.

막강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F1 테크놀로지
맥라렌 P1의 최고속도는 350km/h를 기록했고, 0-100km/h 가속 시간은 3초다. 0-200km/h 가속에는 7초, 300km/h 도달에 17초가 걸린다.

직선 주로에서의 가속 경주라면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나 코닉시그 아제라 R 같은 슈퍼카들이 맥라렌 P1과 비슷하거나 더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는 많은 슈퍼카들이 정작 레이스 트랙에서는 맥을 못추는 반면, 맥라렌 P1은 철저하게 레이스트랙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지고 테스트가 이루어진 차다. 게다가 일반 도로주행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맥라렌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P1에는 V-8엔진과 전기모터로 이루어진 2개의 고효율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전기주행과 가솔린주행, 하이브리드 모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하여 달리게 된다. 그 결과 최대 903마력의 91.6kg.m의 어마어마한 토크를 자랑한다.

P1에 탑재된 V-8 엔진은 MP4-12에 탑재된 M838T 트윈터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727마력 73.3kg.m의 출력을 낸다. 전기모터의 출력은 175마력 26.4kg.m의 토크를 내는데, 스티어링의 IPAS(Instant Powor Assist System : 순간 출력 보조 시스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마치 부스터처럼 작동하여 차량의 순발력을 높일 수도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IPAS 이외에도 ‘DRS’라 적힌 또 다른 버튼이 있다. F1 레이스카에 장착된 바로 그 DRS(Drag Reduction System)가 맞다. DRS 버튼을 누르면 P1의 리어윙이 작동하며 차체의 공기저항을 최대 23%까지 감소시킨다. 물론 차체를 누르는 다운포스도 함께 줄어든다. 하지만 DRS 스위치를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에 자동으로 DRS 모드가 해제되고 리어윙은 다시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접지력을 증가시킨다.



브레이크시스템은 아케보노와 맥라렌 F1 팀이 공동 개발한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장착되었다.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는 굉장히 가볍고도 열에 강하기 때문에 P1과 같은 초고성능 슈퍼카에 적합하다.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맥라렌과 피렐 리가 F1 레이스에서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초경량 고강성 풀 카본 구조물
차체의 모든 구조물은 탄소섬유 복합소재(CFRP), 흔히 카본파이버라 부르는 소재로 제작되었다. 맥라렌이 ‘모노 케이지’라 부르는 운전석을 새장처럼 완전히 감싸는 카본 구조물을 적용했는데, 특히 모노코크 구조와 강력한 천정 구조를 갖춰 전복 시에도 운전자를 사방에서 둘러싸며 보호하게 된다.





카본파이버는 실외 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적용되었다. 실내에는 불필요한 장식이 거의 없으며, 심지어 계기조차 디지털로 표시되었다. 또한 카본파이버로 만든 차체 구조물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카본의 질감을 이용한 인테리어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은 내장재를 뺀 만큼 무게를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함이다. 디스플레이는 일반 주행모드에서 ‘레이스 모드’로 바꿀 수 있다. 레이스 모드에서는 계기의 시인성이 더욱 높아지며, 시프트 인디케이터를 통해 변속 타이밍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콘셉트카와 양산형 모델의 차이는 단 하나
맥라렌에 의하면 파리모터쇼에서 P1의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P1의 잠재고객들 대부분이 아무 스타일링 변화 없이 그대로 양산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맥라렌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P1의 양산형은 앞바퀴의 냉각효율을 높이고 다운포스를 증대하기 위해 냉각 덕트의 디자인을 변형한 것을 제외하면 P1 콘셉트카와 동일하다고 한다.

2013년은 맥라렌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P1에 50주년 기념모델의 명찰이 붙지는 않았지만, P1의 등장은 기념비적인 새로운 슈퍼카의 전설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할 듯하다.

카컴매거진 sjlee@carcom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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