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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미국 가격과 비교하니…

기사승인 2016.08.10  1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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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에서 내놓은 플래그십 세단 ‘CT6’. 성능과 옵션 모두 프리미엄 세단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제아무리 좋은 성능과 옵션을 가진 차라고 해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가 된다면 많은 사람의 눈총을 받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캐딜락의 본거지인 미국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CT6는 ‘퍼스트 클래스’ 세단을 지향해 만든 대형 세단이다. 특히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개발된 오메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경쟁 모델 대비 가벼운 중량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최고출력 340마력(@6,800), 최대토크 39.4kg.m(@5,300)의 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하이드라매틱 자동 8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중요한 것은 성능이 아닌 한국에 판매되는 가격이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CT6의 트림은 ‘프리미엄’과 ‘플래티넘’ 등 총 2가지. 한국과 미국의 판매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동일해야 한다. 가격 비교를 위해 동일한 트림과 옵션임을 알린다.

국내 판매되는 프리미엄 트림에는 8개 에어백을 비롯해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8인치 풀컬러 어댑티브 게이지 클러스터, 휴대폰 무선충전,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이 포함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같은 모델을 구입할 경우에는 기본 차량 가격은 60,395달러, 환율 1,14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6,885만 300원이다. 거기에 옵션 가격은 2,058달러, 237만 6,900원. 또 캘리포니아의 세금은 차량 가격의 7.5%가 붙는다. 이 밖에 운송료 113만 4,300원을 더하면 미국에서 CT6 프리미엄 트림을 구매하는 구입 비용은 7,770만 3,540원. 국내에 판매되는 동일 모델은 부가세를 포함해 7,880만 원이다. 미국에서 구매하는 비용보다 약 109만 원 가량 높은 셈이다.

그렇다면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 차이는 어떨까. 기준은 프리미엄 트림과 동일하다. 플래티넘의 미국 판매 가격은 차 가격만 83,46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9,515만 원. 거기에 국내 옵션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세금과 운송료를 더해 총 89,709달러, 한화로 1억 454만 8,688원이다. 반면 국내 판매되는 CT6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총 9,580만 원. 같은 등급과 옵션이지만 미국에 비해 874만 8,688원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판매 가격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캐딜락’이라는 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가격 책정의 가장 큰 이유다. 또 경쟁 모델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캐딜락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캐딜락이 어떤 성과를 이룰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허인학 기자 heo@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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