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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R, 중국 짝퉁 ‘이보크’에 속수무책 당하나?

기사승인 2015.04.2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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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링모터스가 지난해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선보인 랜드윈드 X7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익숙할 것이다. 랜드로버와 상표명부터 전체적인 모양까지 카피한 이 모델로 인해 JLR은 한동안 속을 좀 썩였다. JLR의 CEO인 랄프 스페스(Ralf Speth)는 랜드윈드 X7이 등장하자마자 판매시 강력한 법정대응을 취할 것이라 엄포를 놓기도 했다.



현재 한창 진행 중인 2015 상하이 오토쇼에서 장링모터스가 다시 한 번 이 ‘짝퉁 이보크’를 전시해 JLR의 속을 긁어 놓고 있다. 공개된 이 모델은 올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것이며 가격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1/3밖에 되지 않은 2만 4,189달러(한화 약 2,700만원)라고 한다. 장링모터스는 한 술 더 떠 자사 홈페이지에 대놓고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직접적인 가격비교를 통한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적극적인 장링모터스에 비해 JLR은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다. 랄프 스페스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내 짝퉁 이보크의 판매를 막을 구체적인 법이 없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표현하는 것에 그쳤다. 랜드윈드 X7은 오직 중국내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판매를 막을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JLR이 실정법의 부재와 세계 최대 SUV 시장인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피하기 위해 ‘강 건너 불구경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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