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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커스텀으로 나만의 모터사이클을, 로얄엔필드 샷건 650 출시

기사승인 2024.07.04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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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엔필드의 기세가 거세다. 뛰어난 가성비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2종 소형 면허를 갓 취득한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국내 공식 출범 이후 300~650cc 시장에서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높은 인기를 거두며 기세를 높이고 있는 로얄엔필드가 최근들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초 뷸렛 350으로 쿼터급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뒤를 이을 미들급 모델까지 출시하며 1위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로얄엔필드코리아는 지난 7월 3일 경기도 하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신제품 샷건 650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출고 상태인 2인 시트 구성
탠덤시트 및 프레임 탈거 후 상태

지난 2021년 밀라노 모터사이클쇼(EICMA)에서 SG650 콘셉트로 첫 선을 보인 샷건 650은 650 라인업에 위치하는 크루저 모델이다. ‘Inspired by custom, for custom’이라는 캐치프레이스를 달고 등장한 만큼 차량의 각종 장식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해 단순함의 미학을 보여주는 바버 스타일로 구성했는데, 여기에 다양한 변형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모터사이클을 꾸밀 수 있게 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시트로, 기본 출고시에는 2인승 시트 형태로 구성되지만, 간단한 공구만으로 탠덤시트와 레일을 탈거해 싱글 시트 구성으로 변경할 수 있다.

롱 앤 로우 스타일의 차체는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와 계기판 등 원형의 요소들을 다수 배치하고 좌우로 머플러를 뽑아내 클래식다운 느낌을 살렸으며, 바버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짧고 심플한 앞뒤 펜더 등으로 멋을 더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2,170mm, 전폭 820mm, 전고 1,105mm에 공차중량(연료 및 오일 90%)은 240kg이다. 다만 직접 시트에 앉아보니 일반적인 크루저에 비해 시트고가 795mm로 조금 높은 편인데, 차체 중앙부를 모래시계 형태로 슬림하게 다듬은 덕분에 발이 땋에 닿는 것이 어렵지 않다.

엔진은 다른 650 제품과 마찬가지로 648cc 병렬 2기통의 공랭식을 6단 변속기와 탑재해 최고출력 47마력(34.6kW)/7,250rpm, 최대토크 52.3Nm/5,650rp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22km/L에 연료탱크 용량은 13.8L여서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겠다. 섀시는 스틸 튜브형 스파인 프레임 방식이며, 여기에 서스펜션은 앞에 쇼와의 역방향 SFF-BP(Seperate Function Fork-Big Piston) 포크를, 뒤어 쇼와의 트윈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다.

휠은 앞 18인치 뒤 17인치 구성의 캐스트 휠이 사용되며, 타이어는 앞 100/90, 뒤 150/70의 튜브리스 방식이 장착된다. 브레이크는 앞 320mm, 뒤 300mm 싱글 디스크에 각각 2피스톤 캘리퍼를 조합하고 앞뒤 모두 ABS를 더했다.

클래식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편의장비가 없거나 한 것은 아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모두에 LED 방식을 적용해 광량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였으며, 계기판은 아날로그와 LCD를 조합한 방식으로, 바깥쪽에 아날로그 속도계를 배치하고 중앙으로 LCD 창을 통해 연료계나 기어 위치, 적산거리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동 중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USB 충전 포트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드릴 그린 컬러

샷건 650은 스텐실 화이트, 드릴 그린, 플라즈마 블루, 쉬트 메탈 그레이 4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쉬트 메탈릭 그레이가 884만 원, 드릴 그린, 플라즈마 블루가 899만 원, 스텐실 화이트가 914만 원으로, 이날 출시 현장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에게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을 정도다. 여기에 3년 동안 무제한 거리 보증이 제공되며, 보증기간 동안 긴급출동 서비스(Road Side Assistant)도 제공된다. 긴급출동 서비스의 경우 리프트가 장착된 전용 차량을 보유한 협력업체를 통해 제공되며,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전 지역에서 차량이 고장난 상황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플라즈마 블루 컬러

로얄엔필드코리아 강기향 본부장은 “초도 물량 30대 가량은 벌써 예약이 완료된 상태고, 지금 예약하시더라도 1달 정도면 다음 물량이 입고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일단 올해는 총 200대 가량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트의 경우 탑승 인원이 변경되는 부분은 구조 변경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탠덤시트를 탈거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로얄엔필드코리아에서 탈거 방법과 구조 변경에 필요한 서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커스텀과 관련해서는 “옵션 제품으로 발매되는 커스텀 파츠 외에도 선호도가 높은 안개등이나 머플러에 대해서도 인증 받은 제품을 개발해 합법적인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라며 “로얄엔필드에서 나오지 않는 파츠들에 대해서는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도입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탈 그레이 컬러

또한 출시된 제품에는 계기판 왼쪽에 장착되는 트리퍼 내비게이션이 빠진 상태인데, 이에 대해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도 원하는 사람에게만 옵션으로 장착하는 파츠이고, 국내의 경우엔 탑재되는 내비게이션이 구글 기반이다보니 국내에선 작동하지 않아 이 부분이 해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해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도입을 위해선 추가적인 전파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성을 드러내는 목적으로 모터사이클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단순히 개성있는 스타일의 제품을 구입한다고 해서 충분히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다. 다양한 커스텀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샷건 650이라면 남들과는 다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모터사이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기본 차량 가격도 저렴한데 정식으로 발매되는 옵션 파츠를 모두 구매해도 200만 원이 채 되지 않을 정도니 구매 부담도 그리 높지 않아 소비자들의 접근이 한층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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