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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개인형 이동수단은 무엇일까? 전기자전거 ft. Bosch eBike Systems

기사승인 2024.03.12  1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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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 혹은 만화를 보면 사람들은 다양한 탈것들을 타고 다니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그리고 자전거까지 다양한 탈것들을 베이스로 다양한 탈것들의 모습들이 나오곤 한다. 전기나 수소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다던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심지어 공중에 뜨는 자기부상 같은 요소들이 더해져 미래의 탈것이란 이런 것이 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탈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느덧 2024년이다. 과거의 사람들이 2020년이 넘어가면 하늘에 플라잉카들이 날아다닐 것이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모빌리티 시장의 현 주소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다. 물론 CES에서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의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을 당장에 접근 가능한 근 미래라 보는 사람은 드물것이고 현재,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면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자전거 모두 전동화의 대중화가 시장과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그렇다면 빠르게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는 무엇일까?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같은 여러 가지 시장이 전동화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몇몇 시장은 빠르게 전동화로 이루어질 것 같던 시장 상황에 약간의 버퍼링이 걸린 상태다. 자동차 같은 경우 충전 인프라의 부족, 높은 가격으로 인한 판매량의 저하,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의 배터리 성능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혀 계획보다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는 않다. 100% 전동화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몇 년 후에는 내연기관 생산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던 메이커들은 전략을 수정해 로드맵 일정을 늦추기도 한다. 

모터사이클 역시 내연기관의 너무 좋은 효율성 때문에 전동화의 전환이 그리 빠르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모터사이클이나 하이브리드모터사이클 역시 기술적으로 모두 오래 전에 개발이 됐고 현재 판매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고 전동화의 전환 속도 역시 빠르지 않다. 이유는 여러 가지 인데 대표적으로 기존 내연기관의 장점이 많고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며 유지비용이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전동화의 장점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전기자전거의 빠른 성장속도 

그에 반해 자전거 시장은 빠르게 전동화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고 여러 메이커들이 전동화에 집중하면서 전기자전거의 성장속도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자전거는 같은 이동수단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애초에 엔진이라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과는 달리 휴먼파워, 즉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은 내연기관이 내던 힘을 모터가 내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이지만 자전거는 전기라는 새로운 힘이 적용되면 전혀 새로운 개념의 탈것으로 진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자전거의 구동계에 힘을 보태는 방식의 제품들이 간혹 존재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전동화 구동계가 적용된 본격적인 전기자전거의 등장은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각 자전거 메이커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랜 시간 전기자전거를 준비하고 개발하면서 구동계 부분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기도 했지만 보쉬 같은 제조사들이 만들어내는 전기자전거 구동계의 등장은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오랜 시간 자전거를 만들어 오던 자전거 제조사들이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 구동계를 빠른 시간에 개발해서 만들어내는 것에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전거 제조에 대한 노하우와 보쉬 같은 전동구동계의 기술적인 만남은 수준 높은 전기자전거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실 기존의 자전거는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간단히 출퇴근만 놓고 봐도 자전거로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타고 가는 코스 대비 일정부분을 돌아가야 하는 일이 존재하고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시간적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의 경우 자전거로 출근 이후 샤워시설 같은 환경이 없으면 냄새 등의 문제로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동화의 힘을 빌리면 많은 것들이 쉽게 해결이 되고 제약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자전거는 기존의 자전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자전거라는 인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중에 전기자전거를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전기자전거의 매력을 높게 평가한다. 심지어 자전거를 너무나 좋아하고 타는 것을 즐기지만 나이가 들어 힘이 약해져 자전거를 포기했던 노년의 자전거 라이더가 제 2의 새로운 자전거 생활을 시작했다는 얘기나 전기자전거에 흠뻑 빠져 출퇴근부터 운동, 취미생활까지 모든 것을 전기자전거와 함께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해외에는 전동화된 자전거 덕분에 자전거 사용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는 판매량이나 사용시간, 이동거리 등의 데이터로 집계돼 시장의 성장을 증명해 내고 있다. 특히 자전거 시장에서 전기자전거의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자전거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역시도 꾸준히 높아져 전기자전거가 한계점에 다다랐던 자전거시장의 전체 파이역시 키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 자전거 업계 사람들이 각 브랜드들이 기존의 마니아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 신규 라이더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전기자전거가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랜 시간 자전거 업계의 묵은 숙원이 전기자전거의 대중화로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보쉬 전기자전거: 시장 발전을 이끄는 전동화 구동계 제조사의 기술력  

이런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보쉬 같은 전동화 구동계 제조사들의 숨은 노력이다. 전기자전거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동화 구동계를 만들고 있는 보쉬는 2011년에 처음으로 Bosch eBike 드라이브 시스템을 발표했는데 첫 상용화 제품을 선보인 이후 꾸준한 연구와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수준 높은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후 다양한 자전거 브랜드들이 보쉬의 전동화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보쉬의 전동화 구동계는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각 시장마다 전동화로의 전환에 대한 속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요즘 보쉬 같은 전동화 구동계 제조사들의 연구와 노력은 앞으로 더 높게 평가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쉬 전기자전거의 ‘스마트 시스템’은 새로운 컨트롤 유닛, 디스플레이, 배터리 및 드라이브 유닛으로 구성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라이딩을 보장하는 전기자전거 시스템이다. 새로운 세대의 시스템 ‘스마트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고성능 구성품이 탑재돼 전기자전거 라이딩을 일상에 연결시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보쉬로 대표되는 자전거 전동화 시스템 덕분에 자전거는 이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에서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되는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이 전동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만나 다소 늦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는 이 같은 변수가 매우 적고 마주칠 수 있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기자전거는 지금 현재 가장 미래지향적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년 올 한해 전기자전거는 얼마만큼의 진화를 보여줄 것이고 이로 인해 자전거 시장은 또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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