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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CES 2024에서 Xyber와 Xafari 두 전기자전거 발표

기사승인 2024.01.29  15: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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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모빌리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세그웨이가 CES 2024에서 두 개의 전기자전거 모델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된 이 두 개의 모델은 세그웨이가 발표한 모델 중 가장 중요도가 높은 모델로 평가받았다. 첫 번째 모델은 전기 스크램블러 스타일의 Xyber이고 두 번째 모델은 스텝스루 방식의 Xafari 전기자전거다. Xyber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스타일의 모델이고 Xafari는 누구나 타기 쉽고 두루두루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범용성 모델이다.    

2015년 나인봇에 인수된 세그웨이는 나인봇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처음에는 세상을 바꿀만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던 일렉트릭모빌리티 제조사다. 일렉트릭모빌리티 시장이 제대로 궤도에 오르기도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세그웨이는 법적인 문제와 안정성, 그리고 비싼 가격이라는 단점들 때문에 높은 가능성 대비 흥행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세그웨이의 등장 이후 세그웨이를 흉내내서 아류작을 만들어내는 제조사들을 탄생시키면서 일렉트릭모빌리티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나인봇이 샤오미의 자금을 앞세워 세그웨이를 인수한 것은 일렉트릭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한동안 엄청난 이슈였다. 

상징적이었던 이륜평행차 모델을 시작으로 주력 제품이었던 전동킥보드를 앞세우던 세그웨이는 그 동안 전동킥보드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왔다. 고카트 키트, 전동스쿠터 등을 만들어 라인업을 확충해왔던 세그웨이는 ATV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상당한 수준의 제품군을 만들어 내고 있고 이번에 전기저전거 시장에 신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이전에도 나인봇 이모프드C 라는 페달달린 모델을 내놨기 때문에 전기자전거 시장에 첫 진출한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본격적인 전기자전거 모델을 내놓은 것은 의미가 크다. 

세그웨이는 이번 2024 CES에서 BEYOND LIMITATION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다양한 제품군의 신모델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소식들로 부스를 채웠다. 기존의 제품군 이외에도 충전용 파워스테이션, 잔디깎이 모델 등의 모델들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고 기존 제품군인 전동킥보드, ATV 같은 라인업의 신모델도 선보였다. 부스 이외에도 야외 체험 공간에서 고카트 Pro2 등의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NVIDIA, LEOPARD 같은 업체들과 협업해 공개한 배달용 로봇과 서빙용 로봇도 공개해 많은 미디어와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세그웨이 자이버는 두툼한 타이어를 장착한 전기 자전거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5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고 175Nm 토크의 모터를 장착해 2.5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31.7km/h로 가속이 가능하다. 프론트에 120mm, 리어에 120mm 서스펜션을 장착해 주행 시 충격을 완화해주며 울트라 와이드 타이어를 장착해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슈퍼73 스타일이라는 지적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워낙 많은 메이커들이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고 있어서 최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프레임 내부에 2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언뜻 보면 전기 모터사이클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페달이 달린 전기자전거로 전기의 힘이 없어도 페달을 주행이 가능하다.     

세그웨이 자파리는 다목적 스텝스루 전기 자전거로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한 대로 가족 모두가 탈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의 크기가 26인치로 편안하고 안전성 높은 주행이 가능하다. 앞쪽에는 80mm, 뒤쪽에는 70mm의 듀얼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고 대형 러기지 랙과 킥스탠드가 기본으로 제공돼 효율성이 높다.

750W, 80Nm 성능의 허브 모터가 장착되어 주행을 도우며 두꺼운 프레임 안에 913Wh 배터리가 자리 잡았다.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은 시장에 워낙 많지만 세그웨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성능과 품질이 보장된다면 경쟁력은 있어보인다. 

자이버와 자파리 두 전기자전거에는 공통적으로 모터 출력을 높이는 다이얼, 자동 활성화 헤드라이트, 주행 및 배터리 정보를 표시하는 스마트 콕핏이 지원된다. 또한 사용자의 휴대폰과 연동해 휴대폰 건강 앱 및 나인봇 차량 네트워킹 플랫폼과 통합 연동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주행 거리, 속도, 소모된 칼로리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사용자의 데이터들을 모니터링하고 숨겨진 뒷바퀴 잠금장치와 에어 잠금장치, AC 모바일 경보, GPS 기능 및 위치 기반 경보 시스템 등의 다양한 도난 방지장치도 지원한다.

두 개의 전기자전거 신모델을 선보인 세그웨이의 이번 행보는 전 세계적으로 전동 킥보드 시장이 공유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해 개인적인 판매가 어려워지고 또한 법률적으로 주행이 제한되는 나라들이 늘어남으로서 합법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시장으로 전기자전거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전동스쿠터 E 라는 모델을 선보여 판매 중인 세그웨이에게 전기자전거를 만드는 일은 기술적으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라인업의 확장과 제품군의 확충이라는 전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세그웨이는 조만간 이 두 모델의 좀 더 자세한 기계적인 스펙과 판매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전동킥보드 대신 전기자전거 제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CES 행사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이 두 모델은 시장에서 빠르게 런칭할 것으로 예상되며 너무 높은 가격만 책정되지 않는다면 흥행이 기대되는 신모델이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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