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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가 말하는 프리미엄 하드테일 카본 MTB란 이런 것! 첼로 크로노 90

기사승인 2021.02.01  2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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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시장의 흐름이 로드바이크 쪽으로 심하게 치우치자 한 종류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자전거들을 생산하는 메이커들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내 자전거 메이커인 첼로는 묵묵히 MTB 라인업을 유지해 나가며 마니아들을 위해 꾸준히 품질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왔는데 이번 시승기로 소개할 첼로의 크로노(CHRONO)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크로노가 2011년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니 올해로 첫 모델이 등장한지 만으로 10년이 넘어 긴 역사와 전통 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에서의 확실한 존재감은 언급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시승으로 만나본 퍼포먼스 하드테일 크로노90는 첼로가 생산 중인 카본 MTB 라인업의 정점에 있는 모델로 크로노 라인업이 충실한 구성의 스펙과 가벼운 무게, 거품 없는 가격으로 꾸준히 라이더들에게 사랑 받아온 장점들을 그대로 이어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프레임이다. 첼로는 크로노90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인텐시브 스트레이트 디자인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는 프레임에 적용된 부분들이 대부분 직선으로 되어 있고 각진 스퀘어 단면으로 강도를 높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안장에 앉아보면 낮은 헤드튜브 구조로 자연스럽게 상체가 낮아져 생각보다 공격적인 레이싱 포지션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레이싱 포지션은 첼로의 라인업 중 크로노 이외에도 XC PRO, XC 등과 동일한 수준이며 편안한 라이딩 보다는 다양한 노면을 자유자재로 공략할 수 있는 설정이다. 타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같은 레이싱 포지션은 스프린트나 업힐 등에서 효율이 높은 포지션인데 특히 업힐을 해보면 앞바퀴가 들리지 않아 업힐을 공략할 때 더욱 편하고 부담이 적다. 평지에서 타보면 불편하진 않지만 편하게 장거리를 이동하려는 사람에게는 보다 덜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가진 모델을 추천한다.

첼로는 10년 넘게 크로노의 프레임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어서 그런지 카본을 가공하는 기술력이 향상된 덕분에 프레임의 강성과 경량화 같은 중요한 요소들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이를 어필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프레임의 부위에 따라서 서로 강성이 다른 카본 레이어를 적용시켜서 강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이를 Advanced Carbon Optimized Tech라 한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비비쉘, 헤드튜브, 체인스테이처럼 힘을 많이 받고 내구성을 요하는 주요 부분들이 강화됐다. 그리고 카본으로 만들어진 프레임 내부의 구조를 모난 곳 없이 매끈하게 제조해 프레임 내부의 강성을 높이는 기술인 Smooth Carbon Inside Tubing을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경량화까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프레임 설계 시 유연한 승차감을 위해 적당한 컴플라이언스(유연한 정도)를 적용해 프레임의 컨셉에 맞게 설계하는 기술인 Hihg Compliance Design과 브레이크나 변속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넣어 외부 손상과 오염에서 케이블을 보호하는 Internal Cable Routing 등이 더해져 결과적으로 경쟁력 있는 프레임이 만들어졌다.

구동계는 시마노 XTR이 적용됐다. 넓은 변속폭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효율적이고 탄탄한 주행이 가능한 24단의 M9100 시리즈의 구동계는 2장 체인링의 크랭크세트와 12장의 스프라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행하며 변속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듯 폭이 넓지만 매우 정교한 쉬프팅이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라이더가 마음먹은 대로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지형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속폭을 잘 활용하는 성향의 라이더라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조합이다. 변속 케이블은 모두 프레임 안으로 깔끔하게 자리 잡아 거친 노면이나 이물질이 낄 수 있는 코스 등을 통과할 때도 케이블의 훼손 같은 문제가 없고 디자인상으로도 세련된 외형을 완성시켰다.

시마노의 XTR M9100 시리즈는 시장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도 워낙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드레일러의 소재가 합금, 강철, 티타늄 등으로 만들어져 거칠고 험한 주행을 많이 하는 라이더라도 심적인 부담이 적다. 경량화와 내구성, 그리고 힘 전달력 등을 모두 잡은 시마노 XTR M9100 구동계를 비롯해 다양한 최상급 부품들이 아낌없이 적용된 크로노90을 자세히 살펴보면 첼로가 왜 프리미엄 모델이라고 표현하는지 알 수 있다.

서스펜션은 폭스 32 플로트 팩토리 SC 에어스프링 방식의 프론트 포크가 장착되었다. 100mm 트래블의 XC 주행에 최적화되어있는 이 서스펜션은 다양한 노면에서의 강한 주행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이미 많은 검증이 이루어진 시스템이라 거친 코스나 불규칙한 노면의 임도에 도전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 불규칙적인 코스를 통과할 때도 리모트 레버로 손쉽게 서스펜션 강도의 세팅값을 조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크로노 90의 휠세트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엘타의 27.5인치 휠셋이 적용돼 있다. 크로노 라인업에 27.5인치 휠셋이 적용된 것은 2014년 모델부터인데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29인치 보다 작은 휠을 선호하는 라이더에게 사랑받아온 조합이다. 참고로 뷰엘타는 자체적인 공장에서 림, 스포크, 허브 등의 주요 생산품을 직접 개발하고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때문에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 많은 선수들을 비롯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볍고 공기저항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부드럽고 소음이 적으며 구름성이 좋은 실드베어링이 적용돼 있고 비대칭 림 구조로 되어 있어 내구성과 라이딩 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코스에서 크로노 90을 직접 타보며 성능을 경험해 보기 위해 도로와 산 등의 코스를 찾아 나섰다. 출발 전부터 다양한 조합이 최상급으로 세팅 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든든한 마음이 앞섰다. 잠깐이라도 타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첼로가 오랜 시간 크로노를 만들어 오면서 국내 라이더들의 성향을 정말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어떠한 조합의 구성이 선호되고 또 사랑받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느낌의 주행 느낌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그건 잠깐이라도 타보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일단 편안한 느낌의 셀레 산마르코 에라 스타트업 안장에 앉아 넓은 핸들바를 잡으면 편안하고 듬직한 느낌이 먼저 든다. 손 끝에 닿는 벨로 락링 그립은 부드럽고 편하며 70mm의 짧은 스템이 안정적인 핸들링을 돕는다. 주행을 해보면 전달되는 힘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민첩하게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도로와 산, 그리고 다소 거친 코스에서도 폭스 32 플로트 팩토리 SC 에어스프링 방식의 프론트 포크가 부지런히 움직여 편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코스에 따라 리모트 레버로 서스펜션 세팅값을 변화시키면서 코스를 통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만에 좁은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재미에 추운 날씨에도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 했고 특히 업힐을 오를 때 상체가 낮은 라이딩포지션 덕분에 앞바퀴가 잘 들리지 않아 편하고 부담이 없어 즐거웠다. 다양한 코스를 공략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페달링 시 힘의 전달이 즉각적으로 이어져 시원스럽게 계속되는 주행 성능이었는데 코너에서는 뛰어난 조향성능이, 직진 코스에서는 호쾌한 직진성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급형 파츠들을 아낌없이 투입해 10kg라는 경량화를 이룩해 산에서 장시간 라이딩을 해도 부담이 없어 지치지 않게 되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국내 하드테일 MTB 시장에서 첼로의 점유율과 소비자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높고 호의적이다. 입문을 해외 브랜드로 하고 다시 국산으로 돌아와 정착하는 소비자들도 의외로 많고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 돌고 돌아 첼로의 모델을 선택하고 만족하는 경우도 많다. 크로노 90을 타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역시 국내 라이더들의 성향과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구성의 조합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시승을 진행한 기자뿐만이 아니라 시승차를 가지고 있는 동안 잠깐씩 경험해 봤던 주변의 다수 라이더들이 한결 같이 했던 말이었다. 다가오는 봄을 대비해 하드테일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라면 크로노 90을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혹시나 아직도 국내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살짝 놀랄 준비를 하고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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