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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벨로 프로젝트 오프닝 세리머니, 새로운 자전거 문화의 시작

기사승인 2017.07.28  1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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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곡동에 눈에 띄는 매장이 생겼다. 독특한 회색 벽돌 건물에 ‘URBAN VELO PROJECT’라는 다소 의아한 간판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언뜻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독특한 자전거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얼마 전부터 라이더와 업계 종사자는 물론 패션, 문화계 종사자 사이에서도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꼽히고 있는 이곳은 SNS를 통해 수많은 인증샷을 양산하고 있으며, 독특한 자전거 문화를 전하는 숍으로 입소문을 타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드디어 어반 벨로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고 그랜드 오픈식을 열었다. 지난 7월 21일 금요일 어반 벨로 프로젝트 쇼룸에서 진행된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이 참석해 어반 벨로 프로젝트의 출발을 축하했다. 
 
 
어반 벨로 프로젝트는 올해 초 새로운 어반 바이크 문화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함께 만든 회사다. 로드, 산악자전거 일색인 국내 자전거문화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로 '어반 벨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도시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기 위한 새로운 자전거 브랜드와 제품으로 국내 자전거 문화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과감한 브랜드 선정과 감성적인 에디토리얼, 어반 벨로 프로젝트만의 가치를 담은 매장 인테리어와 새로운 스트릿 컬처를 구성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그랜드 오프닝 파티는 1, 2부로 나누어 오전부터 저녁까지 진행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를 위해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에는 손님의 마실 것, 작은 선물에도 어반 벨로 프로젝트의 감성과 가치를 담으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확보된 공간에는 테이블이 놓였다. 검정색 식탁보를 씌운 테이블 위에는 음료가 놓이고 다양한 취향의 방문객을 위해 커피, 주스, 와인 등 여러 종류의 음료가 준비됐다. 옆의 작은 테이블에는 이벤트를 위한 방명록이 놓였다. 
 
 
행사준비에서도 보여지듯 어반 벨로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비단 자전거에만 있지 않다. 자전거 매장을 찾는 이들에게 이곳 매장이 전시장의 기능은 물론 놀이터로서의 기능도 함께 하길 바란다. 사람들이 당장 자전거나 액세서리를 사지 않아도 어반 벨로스러움을 경험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 오프닝 인사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반벨로 프로젝트의 조정운 CEO와 안톤슐츠 상무는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어반벨로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가치 공유에 큰 의미를 두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멀리서 시간을 내 방문한 고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프닝 행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반 벨로 프로젝트가 소개하는 브랜드의 제품은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간 확보를 위해 부처스 앤 바이시클스의 카고바이크를 매장 밖으로 옮겨졌지만 매장 앞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부처스 앤 바이시클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자전거 제조사다. 카고바이크는 자전거의 앞이나 뒤에 짐을 실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는 자전거로 카고 바이크의 새로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프닝 파티를 찾은 이들에게 가장 눈길을 받은 제품은 리조마와 슈힌들하우어의 제품이다. 시트튜브가 없는 리조마 바이크와 카본 벨트 드라이브를 직접 보고 느끼며 자전거의 기술과 예술적인 가치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리조마는 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부품으로 유명한 업체로 최근 자전거를 론칭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리조마 측에 의하면 자전거를 만들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탈 것을 만들려고 한 결과물이 자전거라고 할 만큼 기술력과 단순함이 주는 미학을 자전거를 통해 제대로 전하고 있다. 
 
 
1층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전거는 슈힌들하우어 로테다. 슈힌들하우어는 독일의 어번 바이크와 부품 제조사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로테는 타고 내리기 쉬운 낮은 탑튜브, 내장기어가 장착된 도심형 자전거이며, 매장에는 빨간색 프레임이 전시돼 있었다.
 
 
버드니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버드니츠는 미국 버몬트 주 벌링턴에 있는 티타늄 자전거 메이커다. 자전거 앞에서 뒷바퀴까지 이어지는 두 개의 곡선이 있는 프레임은 트윈 아치 구조라고 불리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사람들이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가 무르익고 오후 7시쯤 2부 행사가 진행되었다. 조정운 CEO는 “어반 벨로 프로젝트는 단순히 자전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는, 새로운 자전거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프닝 세리머니 참석자에게 새로운 문화 확산에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어반 벨로 프로젝트가 수입하는 부처스 앤 바이시클스, 리조마, 슈힌들하우어, 버드니츠까지 어반 벨로 프로젝트가 공급하는 자전거는 벨트 드라이브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정운 CEO는 방문객에게 자전거를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한 얘기가 ‘No Oil, No Grease.’이다.
 
 
도심에 어울리는 멋진 복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다가 바짓단에 기름이 묻으면 매우 난감할 것이다. 어반 벨로 프로젝트의 자전거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옷을 더럽히지 않는다. 바로 벨트 드라이브의 특징 때문이다. 금속 체인에 비해 부드럽게 움직이고 수명이 길다. 윤활이 필요 없어서 정비 편의성이 높고 옷에 기름이 묻을 일이 없다.
 
 
이번 오프닝 파티는 어반 벨로만의 특색이 곳곳에 묻어나며 파티장을 찾은 손님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지하 공간 한편의 미캐닉 룸에 디제이 장비를 설치해 클럽 분위기를 만들었다. 
 
 
인사말이 끝난 뒤 음악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파티타임으로 이어졌다. 파티타임에도 자전거를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많았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방문객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했다. 어반 벨로 프로젝트에서 준비한 기념품은 뮤젯, 티셔츠, 카탈로그다. 예상 방문객 숫자에 맞게 뮤젯 안에 티셔츠와 카탈로그를 담았다. 직원이 하나씩 손으로 담으면서, 정성도 담았다고 한다.
 
어반 벨로 프로젝트의 시작이, 새로운 자전거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함태식 기자 tsha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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