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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안전'과 '다양화' 주목

기사승인 2021.02.25  1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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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안전 강화 및 다양한 니즈 맞춰 제품 다변화될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비대면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시장 규모 약 6천억 원, 판매량은 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2021년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는 이용자 확대를 넘어 ‘안전’, ‘다양화’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 및 이용 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1월 사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동 킥보드 안전사고는 총 571건으로, 이용자 급증에 따라 사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의 안전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올해도 법이나 제도, 제품 개발 전반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연령층이 확장하면서 제품의 ‘다양화’도 주요한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닐슨 미디어에 의하면 작년 3분기 기준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이 가장 많은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만25~39세)였던 반면, 연간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X세대(만40~54세)로 나타났다.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지닌 세대별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목적에 따라, 제품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처럼 2021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안전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관련 제도 정비 및 제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용 목적의 다양화에 발맞춰 전기자전거, 킥보드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및 관련 기관, 퍼스널 모빌리티 안전 고려한 제도 개편

최근 국회는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도로교통법을 다시금 개정했다. 지난 해 12월부터 자동차 도로로만 달릴 수 있었던 퍼스널 모빌리티의 자전거 도로로 주행을 허용해 위험한 차도를 피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2월부터 시행된 이용자 허용 범위는 안전성을 고려해 이용 가능 연령과 면허 소지 여부 기준을 재 논의 해 오는 4월 재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15개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 등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대여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요한 표시 광고 사항 고시’의 개정을 준비하는 등 안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조사 및 공유 킥보드 업체 신기술 적용, ‘안전’ 이용 도모

퍼스널 모빌리티 제조사 및 공유 킥보드 업체들도 제품 강화와 신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 자전거 대표기업이자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는 안전과 직결되는 제동 성능을 강화했다. 2021년형 전기자전거 전 차종에 ‘브레이크 모터 전원 차단 센서’를 적용, 제동과 동시에 모터의 전원이 차단되도록 설계했다. 페달의 제동만으로 전력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해 더욱 안전한 라이딩을 실현한다.

관리형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브이패스는 ‘전동킥보드 전원 제어 스마트 헬멧’ 시제품을 개발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전원이 풀리지 않는 신기술을 적용해 헬멧 미착용에 따른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다.

이용 목적의 ‘다양성’ 주목, 2021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최근 들어 퍼스널 모빌리티는 핵심 이용 집단인 2030세대를 넘어 4050세대까지 연령대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그에 따라 이용 목적도 1인용 이동 수단을 넘어 간단한 짐을 옮기는 소형 화물 운반 등의 용도로 다양화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2021년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 라인업을 확대, 기존 전기 자전거 외에 짐을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동 스쿠터 ‘팬텀 시터 20’나 삼륜 전기 자전거 ‘E 로드스타’는 앞이나 뒷좌석에 바구니를 장착하거나 넓은 공간을 확보해, 많은 짐을 싣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모빌리티 전문기업 셰드코퍼레이션이 선보인 도농복합형 제품 ‘랠리스카우트’는 1인 이동 수단임에도 4륜형으로 제작해 농촌의 험로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물을 싣는 수레와 연결할 수 있어 귀농족 또는 도농복합지역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새로운 교통수단의 반열에 오른 퍼스널 모빌리티는 올해도 비대면 일상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용자 급증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이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이용 세대의 확대에 따른 제품 다양화는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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