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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성능의 트리플,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S

기사승인 2021.02.01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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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S

‘트라이엄프’하면 ‘본네빌’로 대표되는 병렬 트윈 엔진의 클래식 모터사이클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트라이엄프가 강점을 보이는 또 다른 분야는 3기통 엔진을 탑재한 트리플 시리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에도 출연했던 스피드 트리플을 비롯해 스트리트 트리플이 있으며,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 슈퍼스포츠인 데이토나 시리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런 트리플 시리즈의 맏형 스피드 트리플의 신제품 스피드 트리플 1200 RS가 지난 1월 2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풀체인지가 단행된 이번 모델에서는 신형 엔진 투입을 비롯해 첨단 기술 적용, 대대적인 경량화, 날렵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으로의 변화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스피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었다.

엔진 배기량이 늘어나며 출력과 토크 모두 향상됐지만, 특유의 중저속대 토크도 그대로 이어진다

엔진은 모토2 레이스 엔진 개발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쏟아부었다. 배기량을 1,050cc에서 1,160cc로 늘려 30마력 오른 180마력의 최고출력과 8Nm 상승한 125Nm의 최대토크를 내며 역대 최강의 성능과 가속력을 보여준다. 엔진 회전한계 역시 650rpm 늘어나 11,150rpm까지 회전하지만 스피드 트리플 특유의 중저속대의 뛰어난 토크는 그대로 유지해, 더욱 뛰어난 반응성으로 일반도로 뿐 아니라 트랙에서도 민첩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전 세대(아래) 모델과 비교하면 마치 리터급과 미들급을 비교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파워트레인 전반의 재설계는 성능 향상과 함께 무게 감소의 효과까지 거둬 엔진에서만 7kg의 무게를 덜어냈다. 섀시 역시 엔진에 발맞춰 새롭게 구성하며 17%를 감량, 총 10kg의 무게를 덜어내 무게 대 중량비가 이전 세대보다 25%, 오리지널 모델인 1994 스피드 트리플의 2배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경쾌함을 보여줄 것이다.

퀵 시프트와 슬립 앤 어시스트 클러치의 조합은 트랙 랩타임 단축에 도움이 된다

클러치는 판(플레이트) 수를 줄이고 질량을 최소화해 조작감을 개선하는 한편, 슬립 앤 어시스트 클러치를 더해 고속에서의 다운시프트에서도 안정적으로 차체를 제어할 수 있다. 크기를 줄인 기어박스는 기어비를 변경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게 변속이 이뤄진다.

올린즈, 브렘보 등 성능에 걸맞은 고급 파츠들이 가득하다

고성능에 맞춰 장비 역시 고급 사양으로 무장했다. 서스펜션은 전후 모두 올린즈 조절식 서스펜션을, 브레이크는 브렘보 스타일레마 래디얼 모노블럭 캘리퍼를, 타이어는 메첼러 레이스텍 RR을 채택하는 등 슈퍼스포츠 못지않은 호화로운 파츠들이 가득하다.

풋 페그의 위치를 변경해 발 착지성을 개선했다

경쾌함을 느끼기 위해선 라이더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스피드 트리플 1200 RS는 핸들바를 13mm 넓혀 향상된 제어력과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풋 페그(발판) 역시 인체공학적 설계를 유지하면서 차체 쪽으로 좁혀 다리에 간섭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상고를 개선해 발이 땅에 쉽게 닿도록 했다.

IMU 기반의 코너링 ABS와 트랙션 컨트롤은 개입 정도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향상된 성능을 보조하는 첨단 기술 역시 아낌없이 투입됐다. IMU 기반의 코너링 ABS는 로드와 트랙 2단계로 개입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라이딩 모드와 별개로 설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위험한 상황에서의 긴급 제동시 제동거리와 안전성을 높이는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코너링 트랙션 컨트롤 역시 IMU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모든 경사각에서 최적의 슬립률과 토크 제어를, 직선과 코너링에서의 가속과 제어를 높인다. 개입도는 4단계(레인, 로드, 스포츠, 트랙)로 조절할 수 있고, 완전히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하며, 코너링 ABS와 마찬가지로 라이딩 모드와 별개로 세팅 가능하다. 이러한 주행 보조 기능들은 라이딩 모드로 일괄 설정이 가능하며, 라이딩 모드에는 새롭게 ‘트랙’이 추가되어 총 5개 모드가 제공된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통화, 음악 제어가 가능하고, 고프로도 제어할 수 있어 라이딩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기 수월하다

편의장비 역시 크게 강화됐다. 퀵 시프터는 상하 변속이 모두 가능해 트랙 주행에서 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대할 수 있다. 계기판은 5인치 TFT 스크린으로 주요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제공하며, 반사를 줄여 다양한 조건에서도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마이 트라이엄프 커넥티비티 시스템 탑재로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전화 송수신 및 음악 제어, 고프로 제어 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트라이엄프 최초의 키리스 시스템이 이번 신형에 적용되어 편의성을 강화했고, 모든 등화류에는 LED가 적용되어 전력 소모는 낮추고 광량과 내구성을 높였다. 모든 조작 스위치에는 백라이트를 더해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새로운 스피드 트리플 1200 RS는 사파이어 블랙에 레드·실버 그래픽, 매트 실버 아이스에 블랙·실버·옐로 그래픽의 2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영국 기준 15,100파운드(약 1,752만 원)부터 시작하며, 다른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발매되므로 나만의 모터사이클을 만들 수도 있다.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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