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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토GP 월드 챔피언십 11R 알렉스 린스 우승! 조안 미르가 3위로 챔피언쉽 1위 수성

기사승인 2020.10.27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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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8일 스페인 모터랜드 아라곤 서킷에서 펼쳐진 모토GP 11전에서 스즈키 엑스타 팀의 알렉스 린스, 조안 미르 두 선수가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하는 대 활약을 펼치며 카탈루냐GP에 이어 두 번째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낮은 기온의 쾌청한 날씨 아래 시작된 11번째 결승. 예선 10위로 시작한 린스는 비어있는 아웃코스의 빈틈을 노려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3랩에 들어선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패스트랩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올려나갔다. 9랩 째에는 톱이었던 매버릭 비냘레스(야마하)를 코너에서 누르고 선두를 차지하며 완벽한 리드를 선보였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한 주행을 이어나간 린스는 막판까지 속도를 올려나가며 알렉스 마르케즈(혼다)와의 격렬한 배틀 상황에서도 끝까지 추월을 용납하지 않고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탄 미르는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내 8랩 째 자신의 챔피언쉽 경쟁자인 파비오 쿼타라로(야마하)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미르의 독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위였던 매버릭 비냘레스(야마하)까지 인코스로 파고들며 추월하는 모습은 2년차 루키의 주행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했다. 그러나 레이스 후반에 들어 앞 타이어의 그립력이 저하된 것을 우려해 챔피언쉽 경쟁을 위해서도 페이스를 조절하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 날 챔피언쉽 포인트 16점을 추가한 미르는 총합 121점을 획득하며 챔피언쉽 1위로 우뚝 섰다. 개인에게도 최초의 시즌 1위 등극이었지만, 스즈키에게 있어서도 2000시즌 챔피언 케니 로버츠 주니어 이후 처음으로 손에 쥔 챔피언쉽 리더의 자리였기에 팀원 모두가 기쁨으로 얼싸안았다. 스즈키는 이 날 더블 포디움을 달성함과 동시에 팀 순위까지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즌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알렉스 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팀도 저도 정말 많은 노력을 했으니까요.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감격스러운데 이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네요. 솔직히 10위로 시작해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지만 레이스가 시작되고서는 머신의 느낌이 좋다는 것을 느꼈고, 무리하지 않고도 선두와의 차를 좁혀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막판에 알렉스 마르케즈(혼다)와 미르가 다가왔을 땐 역시 압박감이 몰려왔지만 스스로 침착하자고 되새겼죠. 다음 주말에 오늘과 같은 활약을 재현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전력으로 싸울 겁니다. 시상대의 중앙에 선다는 건 역시 기분 최고에요.”라고 전했다.

 

조안 미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이스를 위해 팀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 온 것들이 결과로 나타나 챔피언쉽에서 정상에 올랐다니 이보다 기쁠 수 없어요. 하지만 아직 4경기가 남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겁니다. 오늘 결승에서는 초반 페이스가 좋았고, 막판까지 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기에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노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3랩을 남기고 앞 타이어의 그립력이 저하됨을 느끼고 속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버렸죠. 뒤 타이어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치고 나갈지 생각도 해 보았으나 챔피언쉽 경쟁을 위해서라도 위험한 주행은 지양하기로 하고 부담 없이 3위로 끝내자고 마음먹었어요. 다음 주 같은 서킷에서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오늘 이상의 순위를 노릴 겁니다. 벌써부터 다음 레이스가 기대되네요.” 라고 전했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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