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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우버를 위한 자율주행 XC90 생산준비 완료

기사승인 2019.06.13  15: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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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사 볼보와 미국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제공회사인 우버는 지난 2016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우버는 차량공유서비스의 다음 단계로 운전자 없이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량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고, 볼보와 협력해 자율주행차의 공동 엔지니어링을 진행해왔다. 이후 볼보는 몇 가지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를 개발했고, 이번에 공개된 XC90 SUV를 베이스로 개발된 차량은 우버의 시스템과 결합되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양산차다.

이번에 공개된 볼보 XC90 자율주행차는 우버의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한 베이스모델에 해당한다. 우버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하며, 무엇보다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동안 고객을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보가 공개한 XC90은 ‘자율주행가능 양산 차량(Autonomous drive-ready production vehicle)’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우버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플랫폼을 볼보가 제공하는 형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량 탑승자의 보호를 위한 시스템은 볼보가 개발한 것으로, 볼보는 이 차량에 조향 및 제동을 위한 여러 가지 백업시스템 및 배터리 백업 전원을 탑재했다.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던 중 어떤 이유로든 기본 시스템 중 일부가 고장 나면 차량은 이를 감지해 즉시 차량을 안전하게 정지시키도록 설계되었다.

또 볼보의 백업시스템 외에도 우버의 자체 구동 시스템이 도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차량 상단에는 고성능 센서 어레이가 장착된다.

볼보의 차량 플랫폼과 함께 우버의 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운용에 대한 교육을 받은 우버 직원인 미션 스페셜리스트가 탑승해야만 하며, 사전에 허가된 제한지역에서만 운용 가능하다. 그러나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고 자율주행차량 주행이 허용되는 지역이 넓어지게 된다면, 자율주행차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볼보자동차의 CEO 하칸 사무엘손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볼보의 기반인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10년의 중반까지 볼보가 판매하는 자동차의 3분의 1은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비쳤다.

한편 볼보는 우버와의 계약 외에도 자율주행차의 도입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볼보는 2020년 초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하기 위해 우버와 유사하지만 독자적인 자율주행 콘셉트를 개발중이며, SPA2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차세대 볼보 모델에 도입될 자율주행 기술은 고속도로 및 순환 도로와 같은 지정된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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