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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즐거운 생활을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

기사승인 2017.09.23  1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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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끌면서 다양한 메이커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경쟁에는 당연히 뛰어난 품질과 높은 신뢰도로 하이엔드 자전거를 만들고 있는 대형 자전거 메이커도 포함되어 있다. 

자이언트 코리아는 지난 8월 24일, 25일 양일간 열린 ‘자이언트&리브 코리아 2018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두 종류의 전기자전거를 공개했다. 하나는 풀서스펜션 E-MTB인 ‘풀-E+ 1 SX 프로’와 피트니스 E바이크인 ‘패스트로드 E+‘가 그것이다. 국내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제품이지만 사실 자이언트는 16년 이상 전기자전거를 연구해왔고, 뛰어난 품질로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이언트 코리아가 이제야 전기자전거를 소개한 이유는 아무래도 국내 법규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어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만 주행이 가능하고, 자전거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 인정하는 등의 법안이 담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고, 2018년 시행될 예정이다. 이제 국내에도 전기자전거의 시대가 열렸다. 

 

전기자전거가 왜 필요한데?

전기자전거의 필요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특히 로드바이크로 한강을 ‘질주’하는 라이더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전기자전거의 초점을 살펴보면 ‘편안한 생활, 더욱 즐거운 레저 활동’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전기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태주기 때문에 노인이나 여성이라도 가볍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쿠터에 비해 조작도 쉽고, 대부분의 고장은 일반 자전거 숍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간편하다. 출퇴근, 등하교, 쇼핑, 산책, 여행 등 일상생활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도구인 셈이다.  

또한 이미 유럽에서는 E-MTB를 활용한 레저 활동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MTB가 거칠고 높은 경사도의 산을 올라가야 하는 산악 라이딩을 더 수월하게 하고, 일반 MTB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전기자전거가 운동효과가 덜하다는 말이 있지만, 더 멀리 가고, 더 좋은 경치를 보고, 더 재미있게 노는 데 운동이 안 될 이유는 없다.

오늘은 자이언트가 2018년 새롭게 출시할 전기자전거 중에서 일상생활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줄 전기자전거인 ‘패스트로드 E+’를 살펴보고, 시승해보도록 하겠다.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를 살펴보자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E+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패스트로드’의 전기자전거 버전이다. 패스트로드는 자이언트의 피트니스바이크로 디스크 브레이크에 로드바이크의 구동계를 사용하고, 플랫바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로드 E+ 또한 기존 패스트로드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전기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터와 배터리다. 패스트로드 E+는 PAS방식으로 페달링을 모터가 보조해주는 작동원리다. 자이언트는 야마하(YAMAHA)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싱크드라이브(SYNCDRIVE) 모터 기술을 사용하였고, 싱크드라이브 라이프,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싱크드라이브 프로로 등급이 나뉜다. 그 중에서 패스트로드 E+는 중간 등급인 ‘싱크드라이브 스포츠’를 사용했다. 에코, 노멀, 파워 3가지 모드를 지원하고, 최대토크 80Nm로 적은 힘으로 빠르게 최고 시속인 25km/h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자이언트의 400Wh 에너지팩(EnergyPak)을 사용했다. 400Wh 에너지팩은 프레임에 완벽하게 들어맞기 때문에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고, 자전거에서 분리해서 충전하거나 직접 전기자전거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열쇠를 이용해서 탈부착이 가능하고, 3시간이면 완충된다. 

현재 스피드, 거리, 배터리 레벨 등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라이드컨트롤 에보(RideControl EVO)를 사용했다. 겉면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추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옆에 있는 컨트롤 버튼을 이용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단계별 속도 조절 및 자동 백라이트 기능, 보행보조기능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파워모드, 노멀모드, 에코모드에서 각각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디스플레이에 나온다. 물론 이는 날씨나 탑승자의 몸무게,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자이언트에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제 라이딩 결과 파워 모드에서 75km정도를 달릴 수 있었다. 

패스트로드 E+의 구동계는 시마노 티아그라를, 전기자전거의 특색에 맞게 자이언트가 커스텀을 요청한 FSA의 크랭크를 사용했다. 그리고 앞, 뒤 160mm의 로터가 달린 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휠은 자이언트 GX28 DISC를 사용했고, 타이어는 슈발베 듀라노를 사용했다. 이는 일반 자전거와 똑같은 부품을 사용해서 부품수급이나 정비, 피팅 등이 굉장히 간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성을 대략적으로 알아봤으니 이제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한번 살펴보자. 

 

전기자전거로 즐기는 편안한 출퇴근길

원래 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로드바이크로 자출(자전거출퇴근)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패스트로드 E+의 성능을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에코모드로 페달을 밟았다. 페달을 살짝 밟자 전기모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 들었다. 에코모드에서는 조금 편안한 느낌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었고, 파워모드로 바꾸자 조금만 힘줘도 금방 최고 속도인 25km/h로 달릴 수 있었다. 약간의 언덕도 모터가 도와주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패스트로드 E+의 무게는 실측결과 20kg(페달포함)이었다. 사실 일반 자전거로는 굉장히 무거운 무게다. 하지만 보행보조기능이 있어서 언덕이나 평지에서 힘들게 끌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이점이다. 실제로 건널목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자 묵직함이 느껴졌는데, 보행보조버튼을 누르니 천천히 앞으로 나가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특히 언덕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할 때 더 편할 것 같다. 

대중교통은 사람이 너무 많고, 로드바이크는 숨을 헐떡거리고, 땀을 흘리면서 출근하기 때문에 샤워 걱정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필자의 고민에 패스트로드 E+는 적당한 해답을 제시해줬다. 물론 전기자전거는 굉장히 고가이기 때문에 단번에 덜컥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 일반 자전거처럼 정비가 가능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용 자전거를 찾는다면 패스트로드 E+를 추천한다.


패스트로드 E+ 제원

프레임 : ALUXX SL-GRADE 알루미늄
포크 : ALUXX SL-하이드로폼 알루미늄 테이퍼드 스티어러
핸들바 : 자이언트 커넥트 플랫바
스템 : 자이언트 커넥트
시트포스트 : 자이언트 커넥트 27.2
안장 : 자이언트 컨택트 뉴트럴
시프터 : 시마노 티아그라
앞 디레일러 : 시마노 티아그라
뒤 디레일러 : 시마노 티아그라
브레이크 : 시마노 M315 유압식 디스크 160mm로터
카세트 : 시마노 티아그라 11-32, 10단
크랭크셋 : 자이언트 커스텀 by FSA 34/50
림 : 자이언트 GX28 디스크
허브 : 자이언트 트래커 스포츠 로드
타이어 : 슈발베 듀라노 32-622 레이스가드
모터 :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센서 : 자이언트 페달플러스 4-센서 테크놀로지
디스플레이 : 자이언트 라이드컨트롤 에보
배터리 : 자이언트 에너지팩 400, 36V 11.3Ah 리튬이온
가격 : 330만 원

이승현 기자 s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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